일시: 2026.5.24-25.
장소: 용화산 마담길, 청룡, 새남A, B, 역린,
단피치 2개
참석자: 인성식, 이선종, 노연향, 강분열, 박진영,
문기태, 승욱님(안동, 성이 갑자기 ㅋㅋ)
사진 제공자: 박진영, 강분열, 문기태
날씨: 맑은, 더운 날씨, 간간히 션한 바람
오가와야마가 다가오고 있다
그래서 행복합니다 ㅎㅎ
자체 훈련겸 등반겸 저는 처음 가보는 용화산 새남바위. 크랙위주 등반루트가 많은 곳이라 많은 이들이 크랙 훈련하는 곳이라고 2019년 새남, 장수바위 보수를 하면서 숨겨져 있던 마담길이 등반할 수 있도록 되고 지금은 매우 인기있는 등반 루트라고 한다. 마담길은 2010년 매길 보수 시 발견해 보수했다는 글도 있고...여하튼 너무 감사하다
마담길과 매길을 목표로 갔지만 둘째날 매길에 많은 사람들이 늦은 등반으로 매길은 못했다
두 조를 나뉘어 등반하여 사진과 내용은 주로 1조 루트입니다^^ 사진도 많이 없슴당 ㅎㅎ
(1일차 5.24.)
큰고개주자창에서 만나 촐발. 안동의 승욱님도 우연히? 만남 합류해서 총 7명이 등반.
두 조로 나뉘어서 등반을 했다
1조. 인성식, 강분열, 문기태, 박진영
마담길(3피치), 분말 B,A, 사잇길? 정확히
루트는 모르겠지만 단피치 2개
2조. 이선종, 노연향, 승욱님, (강분열)
새남 A, 마담길
- 마담길(총 3피치)
도착. 마무도 없다. 준비하고 있는데 어느 두분이 우리에게 "마담 가시나요" 해서 그렇다 하여 다른 곳을 왔다갔다하더니 우리팀 앞에서 자일을 묶고 있다. 성식대장님 두분이니 먼저 가시라고 양보!
근데 양보의 결과가 ㅎㄷㄷㄷ이었다.
양보해 준 두분이 오르기 시작하고 2P 갔을 때
우리팀은 출발을 했다.
(1P) 25m 레이백 크랙, 우향크랙 레이백에서 직상슬랩으로 가는 크게 부담이 없는 첫 피치였다
(2P) 15m 쌍볼트 바로 위에서 시작, 우향크랙, 핸드, 피스트크랙 등 나름 재밌는 피치였다.
그러나 앞팀이 3P를 하고 있었으나 시간이 지체 되고 특히 2P는 앵커지점이 좋지 않아 여럿이 서 있기도 힘들었고 분열 언니 밑에서 계속 대기 하시고
안될것 같아 그냥 철수를 하자고 결론 내리고 정리하려 하는데 앞팀 빌레이 분께서 5미터 남았으니
본인은 장비 다 써서 올라갈꺼니 가는게 낫지 않냐는 말에 그럼 다시 가는 것으로 하고 기다렸으나 5미터가 500미터는 되든 듯 시간이 자꾸 지체되어 그렇게 1시간 30분 이상은 매달린듯하다. 허리도 발가락도 아프고 성식대장님 무릎 꿇었다폈다 너무 괴로웠다. 앵커지점 자리가 좁고 불편해서 더 그런듯. 예전 인수봉에서 앞팀 밀려 허공에 2시간30분 매달린 이후로 이런 등반은 절대 하지 않으리 했는데.. 여하튼 앞분이 완료하시고 빌레이분 중간쯤 넘어 갈 때 성식대장님 출발~~
(3P) 40m 길이가 길고 시작부터 끝까지 난이도도 꾸준하고 다 크럭스임 ㅋㅋ
미세한 실크랙으로 시작하여 손가락 잘 들어가지 않는 얕은크랙에 손가락 째밍(링락?)을 해야하고 올라가면서는 크랙이 나아지지만 힘이 빠지고
페이스 동작도 있고 아주 다채로운 형태의 무브를 사용하게 되는 피치였다. 특히 발가락이 인간적으로 너무 아프고 그래서 앞팀 선등자도 발가락발가락 외치신듯! 너무 오래 매달려있어 발가락 상태도 안좋고 최근 등반 중 가장 힘들게 올라간 것 같다.
성식대장님과 등반하면서 그렇게 말을 많이 하신 모습은 처음 본것 같다. 나 뿐 아니라 더 오래본 분열언니도 첨 봤다고.. 온갓 난무하는 단어들도 들어보고 ㅎㅎㅎ
분열언니는 시간도 너무 지체 되었다고 내려 가시고(나중에 2조랑 늦게 등반)
기태형은 뭐라뭐라 하시면서도 그래도 잘 올라가신다. 손가락째밍을 잘하시는것일까?
여하튼 마담길 3P에서 탈탈 털려버렸다.
아~~~ 3P
다시는 양보하지 않으리를 외치며...
너무 매달려 허리와 발가락 이슈로 사진을 찍은게 없다. ㅎㅎㅎ
1조가 하강 완료전에 새남A길을 마친 2조는 쉬시면서 보다가 선종대장님 훅 등반 의욕이 올라오셨는지 준비해서 붙으신다.
분열언닌 못다한 에너지를 2조랑 함께 올라가셨다.
그러나 3P에서는 역시 기괴한 함성과 에고고 소리들이 향연을 이루며 등반을 이어 갔다.
- 단피치(1P) 2개
2조가 마담길을 하는 동안 간식으로 잠시 회복 후 성식대장님 단피치 하신다. 첫번째가 분발 B또는A 같아 보이는데 완료 후 다른 한군데 한 것이 분발A 춘클 2010인지 루트명은 정확히 모르겠지만 여하튼 단피치 두개를 하고 마무리했다.
* 단피치 루트명을 알고 싶어 서치해서 아래 참고로 사진을 넣어둠
단피치로 다시 마음을 뽀송하게 하고 ㅎㅎ
다 같이 등반 마무리
다시는 마담을 만나지 않겠다, 양보는 없다 하면서
짐 싸서 야영장으로 고고고.
너무 맛난 음식으로 저녁을 넘 즐겁게 먹고
제가 클럽명이 기억이 나지 않는데 저희들에게 야영장 일부 장소도 양보해주시고 함께 잠깐 인사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여러 마담의 애기와 침묵 등반 하시는 성식대장님의 새로운 모습들에 대해 웃음꽃을 피우며 안동 승욱님을 보내드리고 하루를 잘 마무리했습니다
(2일차 5.25.)
마담의 휴유증이 컸으나 다들 일어나 계란후라이를 필두로 맛난 조식을 먹고, 먹는 내내 베개 잡주머니가 사라진 선종대장님 우울한 얼굴과 불안한 표정이 없어지질 않았는데 일어나서 잡주머니 어디갔을까하며 주머니 뒤적뒤적 근데 그 변화된 얼굴은 저와 연향 언니만 봤을것 같은데 바지 주머니에서 꺼내며 여태 보지 못한 함박 웃음을 짓는 그 찰나를 찰칵! 아침부터 잡주머니 분실사건으로 한바탕 웃음 꽃을 피우고 출발
(주머니를 뒤졌으나 상의만 뒤지고 바지는 확인하지 않았음. ㅋㅋㅋㅋ)
오늘도 두 조로 나뉘어서 등반을 했다
1조. 인성식, 문기태, 박진영
청룡길(2피치), 역린(1피치)
2조. 이선종, 노연향, 강분열
새남 B
매길을 목표로 왔는데 암장 근처서 야영하신분들이 이미 준비를 하고 계셨다. 인원들이 넘 많다.
아예 깔끔하게 포기하고 뭘할까 기태형 어제부터 청룡청룡해서 청룡길 등반..
2조는 산빛분들을 만났는데 코등강사 문성욱?님 마담길 3피치 하는거 구경하고 간다고 계시고
나중에 여쭈니 새남B를 다녀오셨다.
- 청룡(총 3피치) 2피치까지 등반
청룡길은 2P 시작 시작지점에서 올려다보면 바위를 휘감아 오르는 크랙이 치솟는 청룡 몸짓 형상처럼 보여 붙여진 이름이다. 개척초기 루트가 일부 바뀌어서 기존 1P 자유등반 가능하게 선을 바꾸고 하나더 낸 길이 역린 같다. 3P 중간부터는 인공등반으로 자유등반 12급이라고 했는데
우리는 2P까지만 했다
(1P) 30m
무난한 크랙에 짧은 페이스가 섞인 큰 부담이 없는 피치다
(2P) 30m
2P는 침니, 크랙으로 보이지만 막상 붙으면 몸이 완전이 들어가기도 스테밍 하기도 디에드로도 뭔가 어정쩡한 자세에 손가락, 핸드 째밍에 온갖 자신에게 맞는 동작을 찾아 올라가야 한다. 중간쯤 깊이 들어갔다가 밖으로 나와야하는데 크랙이 막힌부분도 많아 좀 까다롭고 힘이 많이 드는 구간이었다.
기태형도 성식 대장님 올라갈 때 "밖으로 나와요, 스테밍으로 " 여러 애기들을 했는데 기태형 올라갈때 생각했던 자세가 나오는 공간이 아니라 ㅎㅎ 여하튼 각자의 자세로 돌파했다. 나도 밑에서 볼때 주로 잘 활용하는 스테밍이나 등 밀기 등 될지 알았는데 막상 크랙 넓이가 생각보다 좁아 어떠한 자세도 정석대로 나오지 않았다. 역시 바위는 눈으로 보는것과 실제 붙었을 때, 선등일 때, 후등일 때 모든게 다르다.
-역린(총1피치)
청룡을 3p까지 못하고 와서인지 계속 옹알거리는 기태형에게 옆 매길 등반팀 중 암벽화를 떨어뜨려 아무것도 못하시고 계신분과 한피치 하세요라고 애기했더니 얼른 물어 등반 준비를 하신다 나는 할 생각이 없었는데 기태형 같이 해야 한다고 그러나 빌레이는 그분께 맡겼다. 그것이 인연의 시작!
ㅋㅋㅋ 자세한건 궁금한건 여쭤보세요 ㅎㅎ
역린은 청룡 1P 변형길로 단피치고 청룡 1P와 앵커가 같다. 쉬운 크랙을 올라 볼트 따라 좌측 페이스 등반으로 우측으로 넘어가는 것이 크럭스이고 끝이다. 기태형은 크럭스 부분에서 내려와서 가야하는데 위로 올라갔다내려갔다 결국 무브찾아 넘어 가신다. 지구력 짱!
두번째 게스트분(알고보면 과거 스포츠클라이밍 대회를 아주 많이 나오신 분이다) 출발 등반 완료하고 소곤히 뭔가를 이야기하시는데 밑에 있는 나에게 다 들린다 ㅋㅋㅋ 그것이 하산하고 헤어질때까지의 이슈가 되었다 ㅎㅎㅎ
그렇게 역린을 마치고 2조를 기다렸는데 좀 늦게 오셨다. 다른팀 등반 구경하고 등반 가시느라 우리쪽은 더웠는데 새남B는 바람 불어 좋았다고 하신다. 그렇게 등반을 마치고 그래도 단체 인증샷은 찍어야 한다고 다른팀께 부탁드려 여러컷을 찍고 먹을것이 너무 남아 늦은 점심을 야영장에서 먹기위해 오늘 등반은 마무리 하산..
기태형의 썸씽을 이벤트로 무쟈게 잘 먹고
무쟈게 즐겁게 애기하고 개인적으로는 다시 새남을 찾아와야하는 크랙등반의 좋은 등반지의 기억을 가지고 다들 다음 등반을 기약하고 집으로 고고했다
분열언니가 준 2조 사진과 개념도는 온라인 용화산편에서 캡쳐해서 올려둔다. 마지막 우리들의 사진은 AI을 활용하여 영하게 수정도 해봤다. KMG 로고 디테일까지 살리며 ㅎㅎ
사람도 그렇고 등반 루트도 그렇고 참으로 다양하다.
그 다양함 속에서도 함께 하다보면 다른것 같지만 같은 방향으로 정리될 때가 많다. 다양함을 통일하는게 아니라 다양함 속에 통일감이 느껴지게 말이다. 1박2일 동안 풍성한 먹거리 준비와 요리 해주신 연향, 분열 언니에게 감사드립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명희정 작성시간 26.06.11 와~~ 사진으로만 봐도 멋진 바위에서 훈련 지대로 한듯요.ㅋ
그리구 마지막 사진....너무 young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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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문기태 작성시간 26.06.12 역린이 얼핏 10d 인걸로 듣고 등반 했었는데 지금보니 11- 네요.
시간 지나서 보니 조금은 색다른 느낌인데 수고 많았어요. -
작성자강정희 작성시간 26.06.12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많고 좋은 분들과 함께 등반여행을 준비하는 설레임이 느껴지는 후기 좋네.
장편소설하나 읽은듯 ㅎ -
작성자이재수 작성시간 26.06.12 어쩜이리도 상세하게... 후기를 쓰다니.. 역시... 대단...^^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
작성자인성식 작성시간 26.06.13 다시는 용마담 만나지 않으리라 다짐 또 다짐!
등반 후기 잘 읽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