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WBC 야구 우승의 온 국민들 응원을 받던 이용규 선수가 선수로서 은퇴를 앞 둔 마지막 해 교통사고로 플래잉 코치 등 야구계 모든 일을 하차를 선언하였다. 운전면허 취소 수준 만취운전으로 마주오던 경찰 탑승하던 차와 그의 고급 승용차 완파로 충돌, 경찰도 다쳤다는데 다행히 목숨을 보전하게 되었고 이용규 자신도 얼마나 다쳤는지 모르겠다.
사고가 난 이날은 역시 온 국민과 승리 향하던 홍명보 감독이 천국과 지옥 맛보기 롤러 코스트를 탄 그의 용병술로 손흥민 선수와 교체된 오현규 선수의 체코와의 대전, 역전 결승골로 승리한 날이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한평생 매일 미사 302일차였으나 새벽부터 멕시코와 남아프리카 개막전부터 시청하느라 늦잠을 자 미사를 참례치 못하게 되었다.
907일 탈옥 기록 신창원이 체포되었을 때 차라리 홀가분한 상황이 나와 같았을까? 1,004일 기록 또한 멀어졌다. 멀어져간 사람도 마음 속 또 다른 나는 다시 불 꺼진 창 마주하는 벤치와 기도하던 가로등, 말없이 배웅하던 이정표를 바라보게 된다.
늘어진 기도를 새로 하는 과정에서 기억력조차 멀어졌기에 적성검사 5년 넘어 말소된 운전면허 복구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장 한국인 나이 96세 노환 모친과 그동안 그리던 무명 성지순례 여행도 실현하기 위해서다. 홀로 서울 성지들 순례할 때 나도 누군가와 순례하면 좋겠다는 생각 들기도 했다. 하지만 아무도 초댜할 수 없었고 마지막 삼성산 순례시에는 밥도 굶던차에 한강성당 구역장 자매들 만나 성가 한 곡 불러주고 간식과 차를 얻어먹기도 했다.
그런데 오늘은 할미꽃 어머니와 데이트하면 덜 심심하겠다는 착상 든 것이다.
"엄니, 외삼천 가재을 성당 놀러 갑시다"
"응? 외삼촌 집으로 가자고?"
"아니, 외삼촌이 가재을 성당 성가대인데 외삼촌도 만날겸 미사도 참례할겸 그리하지고"
"언제인데? 내일? 외삼촌 집에 간다고?"
엄나와의 대화는 여전히 처음부터 다시 도미솔로 이어진다.
주민센터 치매 검사 하탕 칠 때는 걸음 보폭도 맞추기 힘들었고 손잡고 같이 가면 오만가지 죽끓는 변덕으로 잡지 않으면 안는다고 짜증내고 잡아줘도 짜증내고 인간적으로만으론 불가능한 일이기에 역시 새로운 작전이 요구되고 있다.
신창원 마음으로 유영철 마음으로 301-1일차 미사를 향유하며 새로운 인사, 정보, 작전, 군수를 모색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