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노애락'(?)/희로애락(?)

작성시간16.08.10|조회수786 목록 댓글 1

지금 우리나라와 지구의 정반대편인 브라질에선 올림픽 경기가 한창이다. 승패에 울고 웃으며,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다가도 한 번의 실수로 분노를 사기도 하는 운동 선수들, 스포츠를 '희노애락'을 담은 인생의 축소판이라 부르는 이유다.

   매 경기 운동선수들이 격는 기쁨과 노여움과 슬픔과 즐거움을 아울러 이를 때 흔히 '희노애락'이란 말을 쓰지만 '희로애락(喜怒哀樂)'으로 바루어야 한다. 여기에 사용된 한자 '努'의 본음은 '성낼 노'자이므로 '희노애락'이라고 해야 맞을 것 같지만 '희로애락'을 표준말로 인정하고 있다.

   한자어에서 본음으로도 나고 속음(俗音)으로도 나는 것은 각각 그 소리에 따라 적는다는 규정 때문이다. 대개 '격노(激怒)' 진노(瞋怒)'와 같이 본래 름대로 읽히고 쓰이지만 '희로애락' '대로(大怒)'의 경우엔 오랜시간 언중의 사이에서 발음이 돼 익은소리(俗音)인 '로'로 표준어를 삼은 것이다.

   사람이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네 가지 고통을 일컫는 '생로병사(生老病死)의 경우도 '생노병사'로 사용해서는 안 되지만 이유는 조금 다르다. '늙을 로(老)' 자가 첫음절에 올 때는 '노인(老人)'처럼 두음법칙에 의해 '노'자로 쓰지만 둘째 음절 이하에선 발음 그대로 '로'로 사용하는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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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시간 16.08.26 자칫 발음상 오류가 생기는 단어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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