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막걸리를 즐겨 마신다." "게임을 즐겨하다 보면 많은 것을 잃게 됩니다."
'즐기다'를 어미 활용한 '즐겨'는 문장에서 부사어 구실을 하며 그 뒤에 나오는 동사를 꾸며 준다. 그런데 요즘 '즐겨하다'를 쓰는 사례를 자주 보게 된다.
'즐기다'는 '무엇을을 좋아하며 자주 하다'란 뜻의 동사다. 자주 한다는 말이 이미 들어 있는데 '즐겨하다'로 쓰는 것은 겹말을 사용하는 거나 다름없다. '무엇을 즐기다'로 충분하다.
인터넷 사이트상에서 나중에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뜻하는 '즐겨찾기'란 단어가 있다. 이것은 명사로 쓰인 것이다. 명사 '즐겨찾기'가 있다고 해서 동사로 활용할 때 그대로 따라 쓰면 안 된다. 동사는 '즐겨 찾다'로 띄어 쓰는 게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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