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듯이’는 의존명사와 어미 두 가지로 쓰인다. 의존명사일 때는 띄어 쓰고, 어미일 때는 앞말에 붙여 쓴다. 의존명사 ‘듯이’는 ‘-은, -는, -을 듯(이)’뒤에 쓰여 짐작이나 추측을 나나낸다.
예문)
자정이 지나자 사방이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
그는 나를 잡아먹을 듯이 노려봤다.
의 ‘죽은 듯이’와 의 ‘잡아먹을 듯이’가 그런 사례다. 이때의 듯이는 대체로 ‘것처럼으로 바꿔도 비슷한 뜻이 된다. ’잡아먹을 듯이‘와 ’잡아먹을 것처럼’은 뜻이 그리 다르지 않다.
또 다른 예문을 들면
고양이는 죽은 듯이 움직이지 않았다.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듯이 아이는 입을 움직였다.
한편 어미로 쓰이는 ‘듯이’는 어간에 붙어 ‘그리하거나 그러한 것 같이’의 뜻을 나타내는 부사성 어미이다. 어미 ‘-으시-, -었-, -겠-’뒤에 붙어 앞의 내용과 뒤의 내용이 거의 같음을 나타낸다.
그분이 네게 베풀었듯이 너도 다른 이에게 베풀어라.
너도 알고 있듯이 그 사람은 정직한 사람이다.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남의 일 보듯이 했다.
산이 푸르듯이 내 마음도 푸르다.
아이는 침대 위에 쓰러지듯이 누웠다.
‘쓰러지듯이‘는 쓰러지는 것은 아니지만 눕는 동작이 마치 쓰러지는 모양과 같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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