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르다' '어르다'

작성시간17.12.25|조회수1,033 목록 댓글 1

북한은 주민들이 먹을 것이 없어 유랑하고 굶어죽는데도 북한은 최고 지도자의 생일 선물 구입에 많은 돈을 사용했다. 또한 한국에 고위급 군사회담을 제안하면서도 자기들의 뜻대로 따르지 않으면 한반도에 핵 참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을르는'행위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위에서처럼 '상대방이 겁을 먹도록 무서운 말이나 행동으로 위협하다'란 뜻으로 '을르다'를 사용하는 사례가 흔하지만 표준어는 '으르다'다. '으르다'는 으르니, 으르고, 으르면, 을러'처럼 활용한다. 즉, '으르+어' 형태가 될 때 ㄹ이 하나 더 붙어 '을러'로 바뀌는 '르불규칙 용언'이다. 하지만 '으르+는'에는 ㄹ이 덧붙지 않으므로 '을르는'으로 쓰면 안된다.

   ¶ 내가 눈을 부릎뜨고 으르자 그가 순순히 내 지시를 따랐다.

   ¶ 아이를 을러서 일을 시키지 말고 말로 잘 설득하여 시켜라.

  

   이와 비슷한 단어로 '어르다'가 있다. "어린아이를 달래거나 즐겁게 해 주려고, 몸을 추슬러 주거나 또는 물건을 보이거나 들려 주다"란 의미를 가졌다. "아기는 엄마가 얼르면 방긋 웃기도 한다"처럼 잘못쓰는 경우가 많다. '얼르다'가 아니라 '어르다'가 바른 단어이므로 '어르면'으로 해야 한다. 그러나 "얼러도 반응이 없다"처럼 쓸 수는 있다. '어르+어도'에는 ㄹ이 덧붙기 때문이다.

   ¶ 엄마가 아이를 어르니 아이가 깔깔대며 웃는다.

   ¶ 우는 아이를 울지 않게 잘 얼러보아라.




'어르다'와 '으르다'

두 낱말 모두 다른 사람을 내 뜻대로 행동하게 만드는 행위를 나타낼 때 쓰는데, '어르다'는 상대를 잘 구슬려서 상대가 스스로 행동하게 만드는 방법이고, '으르다'는 위협하여 상대가 겁을 먹게 해서 강제로 행동하게 만드는 방법이다. '어르다'는 '달래다'와 함께 쓰지만 '으르다'는 '달래다'와 함께 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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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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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시간 18.01.12 꼼꼼하게 설명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배우고 때때로 익히니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저절로 입에서 새어나오는 감동이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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