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얘기를 하기 위해 말문을 여는 것을 이르는 말은 '운을 떼다'다. '운(韻)과 말하려 입을 열다는 뜻의 '떼다'가 어울려 관용어로 굳어진 것이다. '운자(韻字)를 떼다'라고도 한다.
'띄우다'는 "그에게 소식을 띄우다"처럼 편지나 엽서를 부치거나 보내다는 의미 외에 '뜨다'의 사동사로 주로 쓰인다. '호수에 배를 띄우고 달을 감상한다'처럼 쓰인다. 그러나 이야기를 시작하다는 뜻은 없다.
'미소를 띠다'도 '미소를 띄우다'와 같이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띠다'는 감정이나 기운을 나타내는 동사로 '얼굴에 웃음을 띠고 단상에 올랐다' '노기를 띤 얼굴을 보니 아주 다른 사람 같았다'처럼 쓰인다. '띄우다'로 사용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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