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해했다

작성시간18.07.22|조회수153 목록 댓글 2

우리는 한국어를 모국어로 쓰기 때문에 어떤 표현이 바른 것인지 잘못된 것인지를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그러나 때로는 이런 직관만으로는 부족할 때가 있다.


ㄱ. 그는 친구의 욕설을 듣고 당혹해했다.

ㄴ. 동생은 생각지도 못한 선물에 감격해했다.

ㄷ. 그는 자신의 실수를 알아채고 당황해했다.

ㄹ. 아이는 엄마에게 안겨 무척 행복해했다.


위 예문과 같은 문장을 자주 접할 수 있지만 이들 중 ㄹ 하나만 바르다. 형용사에 '-어하다'를 붙여서 동사로 만들 수 있는데 ㄹ이 그러 사례다. 즉 '행복하다' 란 형용사를 '행복해하다'란 동사로 바꾼 것이다. 그러나 '당혹하다, 감격하다, 당황하다'는 원래 동사이므로 '-어하다'를 붙일 필요가 없다. ㄱ,ㄴ,ㄷ은 그냥 '당혹했다. 감격했다, 당황했다'로 쓰면 충분하다. 꼭 '-어하다'를 붙이고 싶다면 '당혹스럽다, 감격스럽다, 당황스럽다'가 형용사이므로 이들을 이용해 '당혹스러워하다, 감격스러워하다, 당항스러워하다'로 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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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시간 18.07.22 감사합니다.
  • 작성시간 18.08.15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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