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식과 척결

작성시간19.01.20|조회수511 목록 댓글 0

'불식(拂拭)'은 먼지를 떨고 훔친다는 뜻으로, 의심이나 부조리한 전 따위를 말끔히 떨어 없애는 것을 이른다. 보통 일반 대화체에선 잘 쓰이지 않으나 사설이나 시평같은 글에 자주 눈에 뛴다.

   '척결(剔決)'은 살을 도려내고 뼈를 발라내다란 뜻이다. 나쁜 부분이나 요소들을 깨끗이 없애 버린다는 말이다.

   '불식'과 '척결'은 모두 없애버리는 것을 뜻하지만, 그 대상에서는 차이가 있다. 의심이나 오해, 부정적인 생각이나 사상, 악습 따위를 떨어 없애는 것을 이를 때는 '불식'을 많이 사용한다. 부정이나 부패, 비리등을 깨끗이 없애버리는 것을 말할 때는 '척결'을 주로 쓴다.

'불식'과 '척결'은 둘 다 어려운 낱말이다. '불식하다'는 '떨쳐버리다, 털어버리다, 털어내다' 등으로, '척결하다'는 '뿌리 뽑다, 도려내다'등 쉬운 우리말로 바꿔 써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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