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펴다'와 '피다'

작성시간20.03.03|조회수1,865 목록 댓글 0

최근에 가슴을 짓누르는 일이 많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 되고 있어서다. 가까운 장래에 누구나 움츠러든 가슴을 펴고 다닐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가슴을 쭉 피고 다녀라" "얼굴에 주름살을 피세요"등에서와 같이 '펴다'를 써야 할 자리에 '피다'를 쓰는 사람이 적지 않다. '펴다'는 "날개를 펴다" "허리를 펴다"에서 처럼 ㉠ (덮인 것, 개킨 것, 접힌 것을)젖히어 반반하게 할 때 사용한다. "요를 펴서 바닥에 깔아 놓았다" "옷의 주름은 다리미로 펴지만 마음의 주름은 무엇으로 펴리". ㉡ (기세, 감정, 뜻을)자유롭게 나타내거나 실현하다는 의미로도 쓰인다. "누구나 제 뜻을 펴고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반론을 펴세요"

   '피다'는 ㉠꽃봉오리 따위가 벌어지다. "봄이 오면 산과 들에 여기저기 꽃이 핀다" ㉡불이 일어나 스스로 타다. "참숯은 잘 피기도 하지만 오래 피기도 한다" ㉢사람이 살이 오르고 혈색이 좋아지다. "시집갈 나이가 되니 얼굴이 피고 예뻐지더라"등의 의미로 쓰인다.

   접히거나 구겨진 것을 반반하게 할 때는 '펴다'. 꽃이나 일 등이 벌어지거나 사정이 나아졌음을 의미할 땐 '피다'를 쓴다. 가슴을 펴고, 꽃이나 형편은 핀다고 기억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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