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자잘한 일을 이리저리 살펴 도와주는 것을 가리키는 말은 '치닥거리'가 아니라 '치다꺼리'이다. '치다꺼리'는 대체로 부정적인 상황에서 사용한다. "그저 아이를 따라다니며 치다꺼리해 주는 사람이 아니라 자녀의 꿈을 이끌어 주는 부모가 돼야 한다". "식구들 차다꺼리로 좋은 시절 다 갔다". "그는 행사 때마다 온갖 치다꺼리를 아무 말 없이 해냈다" 처럼 써야 한다.
'치다꺼리 앞에 '뒤(after)라는 말을 붙여 일을 마친 뒤 정리한다는 뜻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이 역시 '뒤치닥거리'로 써서는 안된다. '뒤치다꺼리'로 써야 한다. "내가 이런 뒤치다꺼리나 하려고 여기 온 줄 아세요?"
어원이 불분명한 말은 그 원형을 밝히지 않고 소리 나는 대로 적는게 원칙이다. '(뒤)치닥'이란 명사는 없다.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