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맞춤법 가운데 헷갈리는 부분이 띄어쓰기다. 대부분의 사람이 띄어쓰기가 어렵다고 느낀다. 띄어쓰기의 기본 원칙은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쓴다'이다. '단어'란 '엄마' '예쁘다' '매우' 등과 같이 분리해 자립적으로 쓸 수 있는 말이나 이에 준하는 말을 일컫는다. 의존명사인 '것' '따름' '뿐' '데' 등도 단어라 볼 수 있다.
▣'-만'이 조사로 쓰이는 경우는 붙여 쓴다.
◇ 다른 것으로부터 제한하여 어느 것을 한정함을 나타낼 때
예) "하루 종일 잠만 잤더니 머리가 띵하다"
"그는 웃기만 할 뿐 아무 말이 없었다"
◇ 앞말이 나타내는 대상이나 내용 정도에 달함을 나타낼 때
예) "집채만 한 파도가 몰려온다"
"청군이 백군만 못하다"
"안 가느니만 못하다"
◇무엇을 강조하는 뜻을 나타낼 때
예) "그를 만나야만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
"어머니 허락을 받아야만 한다"
▣'-만'이 의존명사로 쓰이는 경우는 띄어 쓴다.
◇ 정해진 기간이 계속됨을 나타낼 때
예) "10년 만의 귀국이어서 관심이 매우 크다"
"친구는 도착한 지 한 시간 만에 서둘러 떠났다"
◇ 앞말이 뜻하는 동작/상태에 타당한 이유가 있음을 나타낼 때
예) "아내가 화를 낼 만도 했다"
"듣고 보니 좋아할 만은 한 이야기로군"
▣'-만'이 관형사로 쓰이는 경우도 띄어 쓴다.
◇ '정해진 기간이 꽉 참'의 뜻으로 쓰일 때
예) 만 23세 /
만 나이로는 15세 /
그 일을 만 41시간에 끝났다
▶ 만 10년 만에 완성한 책 ⇒ 앞의 '만'은 관형사; 뒤의 '만'은 의존명사
※'만'은 의존명사/조사/관형사/명사 등의 어러기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