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단어나 우리말을 쓰자

작성시간15.09.22|조회수902 목록 댓글 2

우리말의 약 70%가 한자어라고 한다. 한자어도 우리말의 중요한 부분이므로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 어려운 한자를 쓰면 글의 품격이 높아진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일반인들이 읽는 글에서 지나치게 어려운 한자어를 사용하면 이해하기 힘들므로 이해하기 쉬운 말로 쓰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한자어를 쓰지 말자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소 어렵다고 생각되는 한자어는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말로 풀어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많이 사용돼서 알기 쉬운 말들은 쓰자. 순우리말로 대체할 수 있는 것은 바꿔 쓰면 더욱 좋다. 다음은 신문기사의 일부분이다.


[예문]"헌법상 공문원 신분보장제도를 형해화하고 형평성까지 해칠 수 있다고 법원은 판단 했다".

[해설]여기서의 '형해(刑骸)'는 '내용이 없는 뼈대'라는 뜻으로, 형식뿐이고 가치나 의의가 없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알맹이는 없고 껍데기만 남는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형해화하고'를 '(빈)껍데기만 남게하고'로 바꾸어도 의미를 전달하는 데 문제가 없다.

[수정]]"헌법상 공문원 신분보장제도를 (빈)껍데기만 남게하고 형평성까지 해칠 수 있다고 법원은 판단 했다". 


[예문]여러 사람이 일어서서 대동소이한 내용을 중언부언 되풀이해 정말 따분한 시간이었다.

[해설]'대동소이'는 큰차이 없이 거의 같다는 뜻이고, '중언부언'은 이미 한 말을 자꾸 되풀이한다는 뜻이다. 문장이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지므로 쉬운 말로 풀어 쓰는 게 낫다.

[수정]여러 사람이 일어서서 거의 같은 얘기를 되풀이해 정말 따분한 시간이었다  


[예문]협상 팀은 마라톤 회의를 끝내고 나왔으나 일체의 언급을 회피하고 뿔뿔이 흩어졌다.

[해설]'일체의 언급을 회피했다'는 한자어 표현보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는 순 우리말 표현이 쉽고 부드럽다.

[수정]협상 팀은 마라톤 회의를 끝내고 나왔으나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뿔뿔이 흩어졌다  


[예문]한국의 국기인 태권도가 미증유의 위기에 처했다.

[해설]'미증유(未曾有)'는 '지금까지 한 번도 있어 본적이 없음'이란 뜻이다. '미증유'를 일찍이 없었던, (여태껏)겪어보지 못한'등으로 고쳐 쓰면 훌륭한 대체어가 될 것이다.

[수정]한국의 국기인 태권도가 일찍이 없었던 위기에 처했다.


[예문]노사는 안정적 노사관계 구축으로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총력을 경주해야 한다.

[해설]'총력을 경주하다'라는 표현보다 쉬운 말인 '모든 힘을 쏟다'로 고치는게 낫다.

[수정]노사는 안정적 노사관계 구축으로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모든 힘을 쏟아야 한다.


[예문]경제주체들이 위기론에 흔들리지 않도록 정부는 분명한 비전을 제시하고 정책기조를 수미일관하게 추진해야 한다.

[해설]'수미일관하게 추진하다'는 쉬운 말인 '한결같이 밀고 나가다'로 고칠 수 있다.

[수정] 경제주체들이 위기론에 흔들리지 않도록 정부는 분명한 비전을 제시하고 정책기조를 한결같이 밀고 나가야 한다. 


[예문]배식구와 퇴식구를 분리해 학생들에게 보다 넓고 쾌적한 식사 공간을 제공 했다.

[해설]'배식구'는 밥을 내주는 구멍', 퇴식구'는 밥을 먹은 뒤 빈 그릇을 반납하는 구멍'이란 뜻이다. 간략한 용어이긴 하지만 쉽게 와 닿지 않는 어려운 한자어다. '밥 타는 곳' '식기 반납하는 곳'등으로 풀어 쓰는 것이 한글세대에 어울리는 표현이다.

[수정]밥 타는 곳과 식기 반납하는 곳을 분리해 학생들에게 보다 넓고 쾌적한 식사 공간을 제공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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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시간 15.09.23 감사합니다. ^^
  • 작성시간 15.10.26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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