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후라'말고 '목도리'

작성시간15.11.17|조회수328 목록 댓글 2

기온이 점 점 떨어지는 요즘 외출할 때 없어선 안 될 것이 목도리다. 추운 날씨에 우리 몸을 따뜻하게 감싸주고 입과 귀까지 싸맬 수 있어서 아주 유용한 겨울철 난방 장비다.

   이 목도리를 '마후라'라고 부르는 사람이 적지 않다. '마후라'는 목도리를 뜻하는 영어 '머플러(muffler)'를 일본 사람들이 옮긴 말로, 우리나라에도 들어와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

   '마후라'란 이름이 입에 밴 데는 '빨간마후라'의 영향이 크다. 한국전쟁 중이던 1951년 한 공군 대령이 추위를 막기위해 붉은 비단 천으로 만든 목도리를 한 것이 계기가 돼 빨간 목도리, 즉 "빨간 마후라가 전투기 조종사의 상징이 됐다.

   공군의 활약상을 그린 영화 '빨간 마후라'가 성공을 거두면서 '마후라'란 이름이 더욱 친근하게 다가왔다. 영화에 삽입된 '빨간 마후라'란 노래가 유행하면서 더욱 그랬다.

   일상적으로 목도리를 칭할 때 '마후라'라고 부르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동차의 '마후라'역시 일본식 발음으로 '소음기'라 불러야 한다. 

   일본식 발음은 이제 그만 쓰자. 언제까지 우리가 일본 뒤만 쫓아가야 하나! 우리 문화를 일본 문화와 비교해 보라. 우리 문화가 얼마나 인간적이며 풍성한가!


참고

중앙일보, 우리말 겨루기에서 일부 따옴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 센터로 신고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시간 15.11.18 감사합니다^^
  • 작성시간 15.11.18 좋은정보 감사해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