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겨울이 우리 곁을 성큼 다가왔다. 어제는 기온이 영하로 내려 간다는 날씨 예보도 있었다. 눈 내린 뒤 도로는 잘 닦아 놓은 빙판이나 다름 없다. 승용차들은 도로 위를 설설기어 다니고 승객들은 미끄러운 도로를 피해 지하철로 몰려 든다.
영하의 추위를 묘사 할 때 흔히 "살갗을 에이는 차가운 바람에 몸을 떨었다"처럼 '에이는'이란 표현을 쓴다. '에이는'의 기본형인 '에이다'는 '에다'의 피동사다. 먼저 '에다'의 뜻을 살펴 보면 ㉠'칼 따위로 도려내듯 베다.' ㉡'마음을 몹시 아프게 하다' 이다.
'에이다'는 피동이므로 '베이다'란 의미가 된다. 위 예문에서 "살갗을 에이는 차가운 바람..."에서는 '차가운 바람이 살갗을 베다'란 의미가 되므로 '살갗을 에는'이라고 써야 한다. '베다'와 '베이다'를 넣어 비교해 보면 '살갗을 베이는 차가운 바람'보다는 '살갗을 베는 차가운 바람'이 적절함을 알 수 있다.
[예문]
▷살을 에는 추위→'에다'는 타동사(~을 에다).
▷그의 죽음을 대하니 가슴이 에이는 듯했다. →'에이다'는 자동사(~이 에이다)
◈타동사: 목적어를 수반하는 동사.
자동사: 목적어를 수반하지 않는 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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