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클럽의 회원 모집 플래카드가 재미있다.
:“사랑!(love), 사랑!(love)을 외치면서
하는 스포츠는 테니스밖에 없습니다”
실은,
난 득점을 올렸으나
아직 무득점 상태에 있는 상대를 달래는 뜻일 것이다.
‘서비스’(봉사 service)는
본래 하나님께 바치는 ‘예배’란 의미이다.
그러나 프로 테니스 선수들의 서비스는
예배치고는 너무나 고약하다.
정중하게 드리는 게 아니라 아예 상대가
못 받도록 엉뚱한 곳에 세게 보내는 경쟁이다.
난 점수를 올렸지만 넌 빵점이야,
네가 이 볼을 받다 실점하기 바라노라.
이리 거짓된 뜻으로 쓰인다면
사랑과 예배 대신 다른 말을 써야 하지 않을까?
난 '개인 이익 추구할 뿐입니다'라는
애덤 스미드형 인간이,
난 '사회 이익 위해 헌신합니다'라는
표어 뒤에 제 특권만 취하는 좌파형 인간보다 더 도덕적임이 다 드러난 마당에.
인민민주주의는
스포츠의 용어들도 바꾸어 갈 것이다.
큰 점수 차로 앞서 가는 선수를 견제하는 초과득점 징벌제,
민중이 경기를 판결하는 시민참여 심판제,
상금은 함께 나누는 비차별적 상금배분제,
최저득점 보장제.
여기서 손해 본 사람을 '사랑 실천자'로 불러주고. . .
이 모두를 일컫는 ‘정의롭고 평등한 더불어 스포츠’
김행범 글 펌
https://www.facebook.com/100000919407510/posts/370345473636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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