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실직고해야, 朴대통령 불구속 수사 입장이었다는 헛소리
ㅡ정학길ㅡ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017년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특검 당시 박 전 대통령을 불구속 수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던 것으로 7일 알려졌다. 또 2012년 대선을 앞두고는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와 함께 박 전 대통령의 유세 현장을 찾았고, 평소 주변에 “나는 원래 보수주의자”라고 말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사 칼럼니스트이자 인문학 작가인 천준씨는 내주 출간하는 ‘별의 순간은 오는가윤석열의 어제, 오늘, 내일’(서울문화사 刊)에서 이같이 밝혔다. 천씨는 ‘윤석열 현상’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주제로 논문 작업을 하다 윤 전 총장 개인의 삶에 대한 탐구로 주제를 전환했고, 지난 1년여 동안 주변 인물을 두루 취재했다고 한다. 지난 3개월 동안 윤 전 총장에 관한 서적이 4권 출간됐지만 본인과 직·간접적인 교감이 있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상은 조선일보 8일자 톱기사 전문(前文)이다.
기사는 이어 <본지가 입수한 저서 전문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2017년 박근혜 특검 수사팀장으로 있을 당시 불구속을 핵심 기조로 갖고 있었다고 한다. 천 작가는 “차기 정권에 부담이 될 수 있고 법적으로 다퉈야 할 사안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2017년 2월 말 특검 수사가 검찰로 이관됐고, 뇌물을 제공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까지 이뤄지면서 사실상 박 전 대통령 구속도 불가피한 상황이 되버렸다”는 게 이 책의 설명이다. 천 작가는 “박 전 대통령 구속을 주도한 본류는 김수남 당시 검찰총장이었지 윤 전 총장은 아니었다”고 했다.>는 것이다. 어처구니없는 책임회피의 비열한 장난질이다.
기사에 나타난 몇 가지만 따져보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원래 보수주의자였나? 거슬러 올라가면 윤석열이 정의의 사도처럼 부상된 시점은 국정원 댓글 수사였다. 이유는 당시 대북 강경 보수 정권에 맞섰다는 것이다. 그것으로 친북좌파에 눈도장이 찍혔다. 하지만 국정원 댓글은 북한의 대남 사이버 공격의 대응책이었다. 그런 그가 ‘원래 보수였다’며 박 전 대통령의 유세 현장을 찾았다니 믿기기는 커녕 섬뜩하다. 문재인 청와대에 의해 검찰사상 초유의 6단계 선수파괴 최고봉에 오른 승승장구는 웬 말인가? 여적죄 피고발인 문재인에 대한 수사피력은 왜 없었던가?
박근혜 대통령 불구속 수사원칙을 가졌다는데 더욱 황망하다. 박영수 특검은 윤석열·한동훈 수사팀이 전권을 휘둘렸다. 대통령과 국내 최고 기업경영자와의 공개된 독대를 뇌물 거래로 규정짓고 청와대를 나서자마자 전격 소환해 구속했다. 이 사실하나로 불구속수사란 명백한 거짓이다. 두 번째는 뇌물죄 성립이 확실했다면 18개 혐의를 생산할 이유도 없었을 것이다. 따라서 구속기간 6개월 연장에 대비한 엉터리 재구속 카드를 만들리도 없었다. 더욱 기막힌 대목은 서울중앙지검장 당시 박 대통령이 신병치료를 위한 형집행정지 요청을 세 번이나 불허했다는데 있다.
어디 이뿐인가? 그에게 걸렸다면 무조건 구속이었고 억울한 주검이었다는 팩트는 차고 넘치지 않은가.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구속을 미뤘다는 대목에 이르면 혀가 내둘린다. 재야법조계와 재계가 문제없다는 제일모직 삼성물산 합병비율을 끝까지 문제 삼아 재구속시키고 휘하 수사팀에 박수로 격려한자가 윤석열이다. 박 대통령에 대한 22년 종신형을 문재인 어용재판부와 합심해서 이끌어낸 당사자다. 박 대통령에게 뒤집어씌운 18개 혐의 가운데 이재용 부회장이 최서원씨 딸에게 제공했다는 말 세 필에 대한 다툼만 남았고 모조리 무죄인데도 반성커녕 석방해야 한다는 말조차 없다.
이제는 모두가 하나같이 진실을 실토하고 국민대통합의 대문을 활짝 열어야할 시점이다. 그 전제가 허위날조의 헌정파괴주범인 이른바 ‘국정농단’ 프레임의 이실직고와 대국민 사죄다. 그럼에도 얼토당토 않은 변명으로 국민을 기만하려 든다면 종북일당의 내로남불 장기집권 퇴출은 요원하다.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 위상을 더 큰 발전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건전한 보수우파의 집권이 절실하다. 밑바닥까지 추락한 부도덕의 양심불량시대를 청산할 이유다. 집권세력의 권력 이해충돌 패배자가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둔갑하거나, 가족에게 입에 담지 못할 쌍욕을 퍼붓고 불륜시비에 휘말린 인사가 돌출행동거지 하나로 대선지지율 선두라는 난센스 나라가 어찌 정상일 수 있나. 자손만대에 부끄러운 조상이 되어서야 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