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못나서 미안해??>
높은 자리에 있으면 불의하게 해먹는 걸 능력으로 아는, 제 인생에 있어 해도 되고 안되는 따위의 기본 원칙을 가진 적이 없어서 그저 물욕, 권력욕의 노예, 시녀가 되는 ㄷ걸 목표지향적 삶과 착각하는 인간들이 권력자의 부정을 봤을 때, 그것도 민주정에서 유권자의 도움없이 권력을 득할 수 없는 위정자의 부정을 봤을 때, 누구보다 주인의식을 갖고 분노해야 할 때, 별안간 절망으로 환승한다.
이런 인간들은 자신은 권력을 갖지 못했으므로 부정을 저지를 기회가 없으니 착하고, 무고하다고 믿으며, 권력이 있으면 해먹는 건 당연한 것으로 내 편이 해먹으면 능력있고, 못해먹으면 그것대로 병신이라고 맹비난하는 발빠른 전환으로 스스로의 부도덕을 모면하는 종특을 탑재했는데, 사돈이 땅을 사서 배 아픈 피해의식 환'좌'랑, 권력 있을 때 못해먹는 게 병신이라는 권력친화적인 환'우'랑은 이 지점에서 주인의식이라곤 탑재한 적없는 조센노비스런 정센병으로 화합한다.
부정 저지르지 않고 열심히 살아온 이 시대의 아빠들이 분노하길 포기하고 미안하다며 무릎꿇는 것은 악의 공범이 되고 싶은 것을 시인하는 것이며 그 편에 서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것이다. 거대 악은 신명의 비명을 지른다.
좆물인지 뭔지 썰어먹기도 비린 잡것들을 뜯어발겨 사냥개의 먹이로 줘도 쉬언찮을 판에 '아빠가 미안해'하며 꼬리말고 설설기다 흐느끼는 건 양심가가 아니라 민주정을 몰락시키고 노예의 멍에를 지려는 노예의 카르마이다. 악의 숙주다.
준법의 테두리 안에서 원칙을 지키는 것은 약자의 수치스러운 운명이 아니라 자랑스러운 시민의 의무이다. 준법 시민으로,좆물 류 불법탈법 만행의 주동자와 가담자에 대해 역사를 더럽히고 문명을 난도질한 죄인으로 규정하고 법적 처벌을 종용하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다.
아빠가 진짜 못나서 미안해야할 때는 불의에 침묵할 때, 그래서 그 불의가 내 자식을 덮치는 것을 막지 못할 때이다. 출세시켜주지 못할 때가 아니라 자식대에서 마땅히 누릴 자유가 뺏기는 데 속수무책일 때다. 내가 누린 자유를 자식에게 물려주지 못할 때이다.
나는 못나서 미안하지가 않다.
아직은 짖을 줄 아는 개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짖을 줄 알기에 어둠을 살라먹을 수 있다는 희망도 아직은 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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