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공유제
맑스의 ‘공산당 선언’에 ‘부인 공유제’가 등장한다.
공산주의자들이 ‘생산수단을 공유해야 한다’고 말하자, 자본주의자들이 그럼 ‘부인도 공유해야 하는가’ 하고 비난하는데 이들이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부인을 한갓 생선수단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비판한다.
그러면서 공산주의자들이 새로 부인 공유제를 도입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자본주의자들이 이미 서로 부인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현재의 생산관계가 소멸하면 자본주의자들의 위선적인 부인 공유제도 같이 소멸할 것이라고 말한다.
아래 ‘공산당 선언’ 중 발췌문을 보라.
“그런데 당신들 공산주의자들은 부인 고유제를 도입하려 하지는 않는가 하고 부르주아지 전체가 입을 모아 외친다.
부르주아들은 자신들의 아내를 단순한 생산 도구로밖에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부르주아들은, 생산 도구를 함께 사용하려 한다는 (공산주의자들의) 말을 듣고서는 여성들도 똑같은 처지에 빠질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그들은 <한갖 생산 도구에 지나지 않는 여성의 처지를 타파하는 것>, 바로 그것이 문제(의 핵심)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조차 못하고 있다.
더구나 우리 부르주아지가 <공산주의자들의 이른바 공식적인 부인 공유제>에 대해서 그토록 도덕적 의분을 느낀다는 것만큼 웃기는 일은 없다. <공산주의자들은 부인 공유제를 실시할 필요가 없다>. 부인 공유제는 거의 언제나 존재해 왔으니까.
우리 부르주아들은 공식적인 매춘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노동자들의 아내와 딸을 농락하는 것으로도 만족하지 않고 자신들의 아내를 서로 유혹하는 것을 주된 쾌락으로 삼고 있으니 말이다.
<부르주아적 결혼은 사실상 부인 공유제다>.
그들은 기껏해야 공산주의자들이, 위선적이고 가려진 부인 공유제 대신에, 공식적이고 공인된 부인 공유제를 도입하려 한다고 비난할 수 있을 뿐이다.
그러나 그건 그렇다치고 현재의 생산 관계가 소멸하면 그 생산 관계에서 비롯된 부인 공유제, 즉 공식·비공식적 매춘 또한 소멸할 것임은 너무도 분명한 일이다.
다음으로 공산주의자들은 조국과 국적을 없애 버리려
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 공산주의의 공산은 ‘생산수단의 공유’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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