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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독서 이야기

삶이 지치고 힘든 시기에 권해드리는 책

작성자청운|작성시간17.08.24|조회수101 목록 댓글 8
문학 코너가 있기에 제가 읽은 책을 소개해 봅니다. 한때는 고건 전서울시장이 추천한 책이라고 신문광고에 났던 책입니다.
바로 중국 진시황 이전에 수많은 나라들로 이루어진 시대의 열국지입니다. 지금부터 기원전 몇 백년 전의 이야기이지만 삶을 살아가는 방식은 똑같은 것 같습니다. 문명이 발달해서 그 당시엔 마차를 탔고 지금은 자동차나 비행기를 타는차이는 있을지라도.

처음에 읽을땐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습니다.처음 읽은 느낌은 무협지 내용 처럼 전쟁과 남녀간의 사랑도 나오는게 흡사하고 하도 많은 인물이 등장하니 햇갈려서 이해가 안되서 다시 읽었습니다. 그러니 조금은 이해가 되어서 13권을 전부 사서 세 번을 읽다보니 작년까지 총 7번을 읽었습니다. 복습하는 것 싫어하고 어릴적에 만화책도 끝장면 봐버리면 안읽었는데 열국지는 달랐습니다. 곰탕을 은근한 불에 우려내면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수많은 인물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두 명이 있습니다. 진나라(진시황의 진나라가 아닌 )의 진문공과 제나라의 제환공입니다.
진문공은 장자로 태어나 세자가 되었지만 어머니가 죽고 새어머니가 아들을 낳자 이복동생에게 세자 자리를 빼앗기고 마흔의 나이에 가신들과 목숨을 유지하기 위하여 넓은 대륙을 떠도는 처량한 신세가 됩니다.
다행히 제나라 제환공의 눈에 들어서 딸과 결혼하여 60세 까지 제나라에서 편하게 삽니다. 그런데 본국에서 아버지가 죽고 변란이 일어날 조짐을 간파한 신하들이 술을 잔뜩 먹여서 무조건 본국으로 돌아갑니다. 지금도 60세는 적은 나이가 아닌데 60세에 왕위에 올라 7년 정도 더 살면서 그 넓은 대륙을 호령하며 말년을 대미로 장식합니다.

한편 제환공은 우리가 아는 관포지교의 관중을 신하로 삼아서 제나라를 열국 중에서 가장 살기좋은 강대국으로 만듭니다. 하지만 말년은 비참합니다. 정신과 육체가 튼튼한 시기에 후계자를 올바로 정하지 않아서 왕자의 난이 일어나고 자신은 큰 건물에 갖혀서 꼬마 내시가 밥만 갖다주는 정도였죠. 결국 언제 죽었는지 모를 정도로 시신이 부패해서 말년을 비참하게 보냈습니다. 지금 신격호 회장의 모습이 연상되네요.

사람은 죽는 순간까지 누구나 드라마 처럼 살아가지요. 한치 앞을 알 수 없는게 인간이니까요.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느껴보면서 힘든 시기가 지나면 좋은 날도 온다는 생각을 이 책에서 느낍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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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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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청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08.24 초나라 초장왕 부분도 읽을만하죠. 더 지나면 오나리와 월나라 부분도 인상에 남구요.
  • 작성자지킴이 | 작성시간 17.08.24 독서를 즐겨 하지 않는 저를 뒤돌아 보게 하네요.
  • 답댓글 작성자청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08.24 아닙니다.지킴이님. 각자 좋아하는 취미가 다르니까요. 학교 다닐때 공부 안해서 뒤늦게 공부하는 1인 입니다.ㅋ
  • 작성자보헤미안 | 작성시간 17.08.24 전 아예 이쪽으론 고개도 안돌립니다
  • 답댓글 작성자청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08.24 보헤미안님은 고개 안돌리셔도 내공이 풍부한지라 끄덕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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