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신앙(母胎信仰)과
구교(舊敎)집안
김광한
모태신앙이란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기독교 신앙을 배우고 태어난 진골(眞骨) 기독교 신자를 말한다.길거리에서 전도사의 전도로 억지로 끌려가 교회를 다니게 된 사람들과는 신분 자체가 틀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기독교를 믿지 않는 사람이라고 해도 상대방이 모태신앙이라고 하면 웬일인지 범접하지 못할 신앙의 금기같은 것이 있어서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모태신앙이란 말과 함께 자부심을 갖는 것은 좋으나 그 모태신앙, 즉 어머니와 함께 기독교를 믿는 자일수록 신앙일체 생활을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이와는 반대로 어긋나게 행동하는 자들이 많이 있어서 문제가 된다.
그 대표적인 자가 황교활이란 별명으로 불리는 자이다. 그자가 모태신앙이라면 하나님의 뜻에 따라 정의롭게 살아가는 자가 위기에 빠졌으면 혼신의 힘을 기울여서 하나님의 뜻대로 행동해야하는데 자신을 그렇게 출세시켜준 분에게 배신을 한다는 것은 모태신앙을 가진 사람들에게 모욕이 아닐까한다.
구교(舊敎)란 천주교를 말한다.집안 대대로 천주교를 믿었다는 사람들이 내세우는 자랑꺼리가 구교집안이란 것이다. 오래된 성당 근처에 이사가지 않고 사는 마을 사람들 가운데 구교 집안이 많이있다.이 사람들은 특정종교가 자기 것인양 이사 오는 구교믿는 사람들 위에 군림하려들고(텃세) 예수님의 뜻과는 정반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제법있다.
신앙이란 먼저 알고 나중에 아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그 산앙의 가르침대로 살아가느냐하는 것이 문제이다.마치 신앙의 기득권을 갖고 남의 신앙과 무교자(無敎者)를 괄시 우습게 알아서는 안된다.
불교에서는 돈오돈수(頓悟頓修)와 돈오점수(頓悟漸修)가 있다. 순간적인 깨달음과 수양을 통한 깨달음인데 결국 끝은 하나이다.겸손하게 살자.잘나고 못나고 신의 눈으로 보면 그게 그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