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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

[放浪詩人김삿갓](58).각 도(道) 의 이름이 지금처럼 불리는 이유.

작성자광남동요셉|작성시간26.06.18|조회수24 목록 댓글 0
각 도(道) 의 이름이 지금처럼 불리는 이유.

김삿갓은 원주를 향해 다시 길을 떠났다.
때는 가을도 깊어져 초겨울 이었지만 산속 오솔길을 비추는 햇볕은 봄날 처럼 따듯했다.

호젓한 산길을 얼마간 걷다가 어떤 촌로 한 사람과 동행하게 되었는데 ,
원주에 사는 
친구의 환갑 잔치에 간다는 것이다.

노인은 길을 가면서 김삿갓에게 물었다.
"노형은 어디로 가시는 길이오 ? "

"저는 한양으로 가는 길입니다."

"허, 한양을 가신다니 부럽소이다. 나는 육십 평생에 원주 나들이 조차 처음이라오.
원주가 경기도 땅이지요 ? " 하고 묻는다.

김삿갓은 촌로의 무심함에 적잖이 놀라면서 , "아닙니다. 원주는 강원도 땅입니다.
본디 강원도라는 이름은 원주라는 고을 이름에서 
따온 것 입니다."

촌로는 김삿갓의 말을 얼른 알아듣지 못하고 어리둥절하며 되물었다.
"강원도라는 이름이 원주에서 따왔다니 그게 무슨 말씀이오 ? "

김삿갓은 걸어 가면서 설명을 이어갔다.
"옛날에 각 도의 이름을 지을 때 , 영동 지방을 뭐라고 부를까 생각하다가 , 강릉의 머리 글자 "강" 과 원주의 머리글자 "원" 자를 한 자씩 따가지고 "강원도"라고 부르게 되었으니 , 원주는 강원도 땅이 틀림 없는 것입니다."

그 소리에 촌로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그러면 함경도나 평안도 등도 그런 식으로 생겨난 이름인가요 ? "

"물론이죠. 임금님이 계시는 한양 일대만은 "경기도"라는 특별한 이름으로 불리고 , 나머지는 모두 ,지역에 사람들의 왕래와 활동이 빈번한 고을의 이름을 한 자씩 따서 지은것 입니다."

"그거 참 재미있구려. 이왕이면 다른 도명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시죠."

"노인장의 소원이라면 그렇게 합시다.
함경도는 "함흥"과 "경성"에서 한 자씩 따가지고 "함경도"로 부르게 되었고 ,


평안도는 "평양"과 "안주"에서 한 자씩 따가지고 "평안도"로 부르지요.

황해도는 "황주"와 "해주"에서 한자씩 따가지고 "황해도" ,

충청도는 ""충주"와 청주" 에서 한 자씩을 따서 충청도,

경상도는 "경주"와 "상주"에서 한 자씩을 따왔고,

전라도는 "전주"와 "나주"에서 한 자씩 따가지고 "전라도"로 부르게 된 것 입니다."

촌로는 김삿갓의 설명을 모두 듣고나서,

"오늘은 노형 덕분에 늙은이가 좋은 지식을 얻었습니다." 라며, 감탄해 마지 않았다.

김삿갓은 원주 부근에서 촌로와 작별하고 ,발길을 여주로 돌렸다.

사람들이 많이 살고있는 고을을 되도록 피해 가면서 , 명승지가 많은 곳으로 가기 위해서였다.

여주의 대표적 명승지는 신륵사(新勒寺)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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