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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

[巨富의 길] (38) 제1화,38 “듣기 좋은 말씀만 하시네”

작성자광남동요셉|작성시간26.06.13|조회수33 목록 댓글 0
38 “듣기 좋은 말씀만 하시네

장대한은 소상공인지원센터에 교육을 받으러 갈 준비를 했다.
소상공인지원센터 이명철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는 상담관이었으나 창업자금 지원에 협조를 해줄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와 돈독한 인간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갔다.

장대한은 아침을 먹고 집을 나섰다.
골목을 내려가는데 길이 여간 미끄럽지 않았다.
집집마다 사람들이 나와서 눈을 치우고 있었다.
그러나 많은 눈이 내려 치우는 것이 쉽지 않았다.
장대한은 조심스럽게 골목을 내려가 소상공인지원센터로 갔다.
상담관 이명철과 굳이 인사를 하지 않아도 되었으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일부러 찾아가서 인사를 했다.
이명철은 장대한을 자신의 방으로 안내하여 커피까지 대접했다.
그들은 아직까지 신문기자를 호의적으로 보고 있었다.


“창업을 하면 동료 기자들이 협조를 해줍니까?”

이명철이 장대한에게 물었다.

“당연히 홍보를 해줄 겁니다.”

장대한은 기자 생활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강의실로 갔다.
강의는 두 시간이나 계속되었다.
강연주라는 여자 강사였다.
한 시간은 창업을 할 때 실무적으로 필요한 주거래은행 정하는 법, 사업자등록을 내는 법 등을 강의하고 두 번째 시간에는 장사를 시작할 때 유동인구 조사, 음식점 메뉴 정하는 법 등 실제 장사에 대한 것이었다.
장대한은 강의가 대단치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메모를 했다.


장대한은 강의가 끝나자 강연주와 인사를 나누고 점심에 초대했다.

“점심이요? 강사에게 점심 대접하겠다는 학생은 처음이네요.”

강연주가 쾌활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강사님이 미인이라 그렇습니다.”

“호호. 마치 작업을 하는 분 같네요. 좋아요. 그럼 맛있는 것 사주세요.”

강연주가 망설이지 않고 대답했다.
점심시간이지만 장대한은 강연주를 일식당으로 데리고 가서 정식을 주문했다.


“왜 기자를 더 하지 않으세요?”

강연주가 눈웃음을 치면서 물었다.
강연주는 키가 작고 통통한 여자였다.
성격도 밝아서 항상 웃는 표정이었다.


“신문사도 이젠 사양사업입니다.”

“그래도 기자들은 멋지잖아요?”

“그래도 강연주씨만 못합니다.
강연주씨는 미인이고 스타일리스트입니다.”


“어머, 듣기 좋은 말씀만 하시네.”

강연주가 눈을 흘기는 시늉을 했다.
장대한은 점심 식사를 마치고 강연주와 커피까지 마셨다.
신문기자 시절에는 점심을 먹고 커피를 마시는 것이 일상적인 생활이었으나 이제는 그런 여유를 부릴 수가 없었다.
강연주와 식사를 하고 커피를 마신 것은 사업적인 관계를 맺기 위해서였다.


장대한은 집으로 돌아오다가 간단하게 시장을 봤다.
기왕에 밥을 해먹고 있으니 칼국수를 만들어 볼 작정이었다.


글:이수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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