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F는
홀로 드라이브를 할때건, 홀로 산책을 할때건 갑자기 울컥할때가 많아요.
늦덕이기도 하지만 라포엠에 대해 뒤늦게 드는 감정이 스펙타클하단 말이죠.
평범했던 어느 날
영화처럼
자전거를 타는 그가 아니 노래부르는 그가 내 마음에 노크도 없이 깊게 들어와 앉더니
어느새 다른 멤버들까지 눈치 챌 새도 없이 슬그머니 들어와 있데요.
코딱찌 같았던 내 마음밭이 이렇게나 큰 대농장 수준인 줄 미처 모르고 살았어요.
처음엔 옴니 최애만 미생물박사 저리가라 현미경으로 샅샅이 보듯 했던 작디작은 시야는 이제 밤마다 자기 곡식을 몰래 아우에게, 형님에게 옮겨다 주는
차마 눈물없이 볼 수 없는 우애좋은 라포엠 형제들이 다 보여요.
오늘
운전하는 길에
5월의 깊어지는 초록의 크고 작은 나무들을 보며
문득 울컥함이 찾아오는 건
최애로 인해 사랑하는 형제들도 만났고
그로인해 보이지 않게 같은 마음으로 응원하는 자매들을 만난 벅참 때문이예요.
지구가 아무리 우주속에서 점보다 작다한들
이제껏 가보지 못한 곳이 이렇게나 많게 넓은데
평생 만날 일 조차 없고 스쳐 지나치지도 않을 사람들까지도 내 마음속으로 들어왔어요.
한 뱃속에서 나고 자란것도 아니요
한 동네에서 어울렸던 것도 아닌데
어디선가 잃어버렸던 자매를, 동무를 수십년만에 만난것처럼
우린 찰떡으로 같은 노래에 반응하고,
같은 미소에 열광하고,
같은 굿즈를 모으고,
같은 시간에 같은 행위를 한단 말이죠.
한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시작된 내 덕질이
어느새 멤버들까지 마음으로 품게 되었고
그 길 끝에서 자매같은 팬들을 만나게 되었어요.
운전하다 말고
뜬금없이 갑자기 쌩뚱맞게 심장이 벌렁거려 울컥한 마음이 드는 건
서로의 설렘을 나누고 같은 마음으로 응원하고 눈물짓는
라뷰들이라 불리우는 나의 자매들.
새벽에 몰래 곡식을 이고지고 날라 가져다주는 우애좋은 형제들처럼
우리도 비록 곡식은 아니지만 포도알이나 포도송이를 따다 동네마다 나눠주고
매진으로 덩실덩실 자매춤도 추자요.
오늘
피를 나눈 자매는 아니지만
그 못지않게
가족관계증명서를 대신하는 라봉이을 든 나의 자매들이 있어
마음이 웅장한 하루였어요.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낙엽처럼 작성시간 26.05.25 참 신기한 일이죠?
라포엠으로 인해 삶이 넓어지고 풍요로워지고 활력을 갖게 되고..
라포엠을 만나기 전과 후의 삶이 180도 달라졌네요^^
그리고 많은 라뷰님들을 알게 되고 함께 라포엠을 응원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라뷰님 미소 짓게 되는 따뜻한 글 감사합니다.
평안한 밤 되셔요~💕 -
작성자산유화 작성시간 26.05.26 new
라뷰님의 글을 읽는 동안
마음이 따뜻해지고 있어요.
어느새 마음 속 깊은 곳에
들어와 앉은 라포엠과
라포엠을 함께 사랑하는 라뷰님들.
같은 곳을 바라보는 사람들과 동행하는 삶이 행복합니다.
라뷰님
오래오래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삽시다요. 💕 -
작성자지니야 작성시간 26.05.26 new
한 공간에서 같은 음악을 듣는 자매들~~~감동입니다. 저도 끼워주시는 거지요!
-
작성자Blair 작성시간 26.05.26 new
제 인생 제일 잘한 일도 라뷰된거라
생각해요(남펴니 혈육들 잠시 눈 감으시길)
조건없는 사랑을 서로 주고 받으니
뭘 더 바라겠습니까?
오래오래 94년 만나고 보고 싶으니
포도알 선물 다 받아먹자구요🫡🥰😍 -
작성자디오쓰 작성시간 26.05.26 new
오오옷. 무면허 뚜벅이는 드라이버 라뷰님이 젤 부럽고 존경합니당
팬텀싱어 덕질하면서 지방도 골고루 다니는데 좋은 추억 쌓았던 적이 더 많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