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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달사진 찍기

작성자Michael|작성시간11.01.19|조회수212 목록 댓글 0

달사진을 찍어볼까요?
준비물은 삼각대(없어도 되긴하나 200~300mm 이상 당겨서 찍어야 하니 셔터스피드 때문에 흔들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200mm 이상 화각을 가진 렌즈 면 충분하겠습니다. 
 300mm까지 되는 시그마 apo 정도면 괜찮은 퀄리티가 나올것으로 생각됩니다.

 

 우선 삼각대에 망원렌즈가 마운트된 바디를 연결합니다.  
 어짜피 달을 찍으면 검은배경에 달은 조그맣게 나오기때문에 크롭이 필수 입니다. 
 크롭을 해야하기 때문에 파인더내에 정가운데(화질때문)두고 AF를 가운데 초점으로 두고 찍습니다. 
 달이 밝기때문에 대부분 정확하게 AF를 잡습니다. 
  경우에 따라선 MF에 놓고 초점 조절링을 무한대로 맞춰 놓아도 됩니다.

 

   노출치는 보름달일 경우 F8 1/125 반달은 F8 1/60  입니다..(iso 100일때) 공식이니 외워 두세요.^^ 
   조리개는 개방보다는 F8이 좋습니다.

  흔히 달을 찍을때 어두운 밤이기 때문에 야경을 찍을때처럼 셔터스피드를 길게 설정해놓고

  사진을 찍는 경우가 있는데, 결과물을 확인하고 보면 흔들린 사진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삼각대를 이용했다고 해도 말이죠.

  정확한 말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는 달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기때문이라고도 합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듯이 셔터스피드는 최대한 빠르게 하는게 좋습니다.

 

   크롭을 해야되기 때문에 최대한 퀄러티를 유지시킬 수 있는 범위가 좋습니다. 
   적정의 조리개 수치, 삼각대를 이용한 흔들림 방지, 미러업 기능, 셔터 릴리즈 등등을 이용하시면 더욱 좋습니다.

   LCD 보면서 몇컷정도 여유 있게 찍으시고 화밸을 조절해 가면서 찍으셔도 됩니다. 
   노란색 달을 선호 하시는 분도 계실테고 회색의 달빛을 선호하시는 분도 계실거니깐 
   자기 사진에게 맞는 화밸로 한컷씩 촬영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컴퓨터로 불러와서 달을 중심으로 크롭을 하고 커브와 샤픈을 이용해 분화구나 뚜렷이 나올 수 있도록 조정하면 끝납니다. 
   커브를 S자 곡선으로 검은 배경과 달의 색 대비를 높여주는게 보기 좋더군요.

 

   달을 찍을때에는 조리개(F값)을 8.0으로 설정합니다.

   이는 대부분의 렌즈에서 조리개 8정도의 해상력이 가장 우수하기 때문입니다.
   셔터 스피드는 1/60초 이상으로 빠르게 설정합니다. 이유는 나중에 설명하겠습니다.

 

 

   그리고 선명한 달사진을 찍기 위한 추가적인 설정을 더 한다면

   카메라의 set-up 모드에서 미러 락업(Mirror Lockup)을 가능하도록 합니다.

   DSLR카메라는 카메라 내부에 거울(미러)를 가지고 있어 셔터를 누르면 그 순간 이 미러가 위로 찰칵하고
   올라가 렌즈로부터 들어오는 빛을 센서에 맺히게 합니다.
   이렇게 기계적으로 미러가 올라갔다 내려오는 그 미세한 충격이 흔들린 사진을 만들어 낼 수 있어
   달을 찍을 때는 반드시 미러를 LOCK-UP모드에 놓고 촬영해야 합니다.
   이렇게 미러락업을 설정하면 셔터를 한번 눌렀을때 먼저 미러만 찰칵 올라가있고
   다시 한번 셔터를 누르면 그때 촬영이 된 후 미러가 내려가게 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미러 락업상태에서는 셔터를 두번 눌러야 합니다.


   달을 AV모드나 TV모드, 혹은 자동으로 찍는다면 달은 굉장히 밝고 하늘은 어둡고 검기 때문에 노출오버로 찍히게 됩니다.
   그래서 수동노출모드인 M모드로 촬영하는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셔터스피드를 빠르게 하는 이유는 왜일까요?
   야간이기때문에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하여 촬영한다면 촬영시간동안 달이 움직이기때문에 선명한 달을 찍기 어렵습니다.

   달이 얼마나 빨리 움직이는지 생각해볼까요?
   달은 하루에 360도를 움직입니다. 그러면 24시간동안 360도를 움직이는 것인데요.

   24시간은 1,440분이고, 초로 환산하면 86,400초가 됩니다.
   계산해보면 달은 1초에 0.00416도 움직이게 됩니다.
   캐논 400D와 같은 1.6배 크롭 카메라의 경우 화각 계산을 해보면 200mm 망원일 경우 1초에 약 2픽셀만큼 움직이게 됩니다.
   즉 야간이라고 조리개를 최대로 조이고 셔터 스피드를 느리게 하면

   촬영시간동안 달이 움직여서 선명한 사진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복잡한건 다 빼고 보통 iso 100에 F8.0, 셔터스피드 1/60초 이상으로 촬영하면 됩니다.
   물론 찍어보고 노출이 안맞으면 조리개나 셔터스피드를 조정하면 되겠죠~~

 

 

   미러락업 상태에서는 셔터를 두번 눌러야하기 때문에

   흔들리기 쉬운 망원촬영에서 카메라에 손을 안대고 찍을 수 있는 릴리즈가 있으면 아주 좋습니다.
   시간은 달은 40도이상 높이 떠 올라왔을때 찍는 것이 좋은데요.

   너무 낮은 각도에서는 대기 오염으로 달이 선명하지 않으니까요.
   장소는 되도록 주위의 불빛이 없는 곳에서 촬영하면 좋습니다.


 

 

추가 내용

복잡하니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많이들 갖고 계시는 200mm 망원을 기준으로 풀어가 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달의 시야각은 직경이 31분입니다. 
즉 시야각 1도(60분)의 약 반 입니다. 계산의 편의를 위해 0.5도로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1.6크롭 바디의 경우에 200mm 렌즈의 화각은 약 7도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화각이 7도라면 이것은 대각선을 기준으로 한 것이니까 dslr 센서의 기본 비율인 3:2로 바꾸어 주면 가로는 약 5,83도 세로는 약 3.89도가 됩니다. 
이걸 다시 픽셀로 바꾸면 ccd 픽셀이 3000이라고 할 때, 1도에 약 515 (3000/5.83) 픽셀이 됩니다.  쉽게 500이라고 하지요.

위에서 달의 시야각이 0.5도라고 했으니까 보름달의 직경은 약 250픽셀을 차지한다는 얘기가 됩니다.

 

여기까지 쫓아 오시느라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지금 부터는 달이 하늘에서 움직이는 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모든 천체는 일주운동을 합니다.  즉,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진다는 것이지요.
기본적으로 24시간에 한번 도는 데, 한 바퀴는 360도니까 1시간에 15도씩 움직입니다.
계산 나오지요?  1분에 0.25도, 1초에 0.00416도!!

 

다시 위의 수치로 돌아가 봅니다. 
보름달의 직경이 250 픽셀을 차지하는데, 만일 달이 움직여서 1픽셀 만큼 움직이려면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까요? 
250픽셀에 0.5도인 것을 이미 계산 했으니까, 1픽셀은 0.5/250 = 0.002도 입니다.

달이 1초에 0.00417도를 돌기 때문에 어림잡아 계산하면 1초에 2픽셀씩 움직입니다.

 

하지만 만일 촛점거리가 1000mm인 렌즈라면 얘기가 좀 달라집니다.
계산상 200mm의 5배니까 비례식으로 계산하면 보름달이 1250픽셀입니다.
그럼 1픽셀은 0.5/1250 = 0.0004도 입니다.  즉, 약 1초 만에 10픽셀씩 움직입니다.
조리개 바싹 조이고 셧터를 일초로 찍는다면 (실제로 그러면 아마도 노출 오바가 될겁니다만)
10픽셀이나 움직인 사진이 나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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