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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를 털며 3

작성자남천|작성시간15.05.21|조회수12 목록 댓글 0

 

 

       재를 털며 3

       - 조 찬 구 - 

 

 

 

 

  뭐가 뭔지 도대체 모르겠다

  이리 저리 엉킨 칡덩굴마냥

  이리 저리 꼬이고 꼬여 뻗어나간

  등나무 줄기 잎사귀인양

  이 사람 저 사람 부드럽게 이어지는

  이야기이긴한데 뭐가 뭔지

  스님에 할아버지에 아버지에 어머니에

  도대체 어떻게 인연으로 이어지는지

  알 수 없고 감 잡을 수 없지만

  내리 읽고 읽어 나가고 나갔쇼다

 

  재떨이 다섯 개피째 재를 털며

  시원한 생수 들이키고 들이켜면서

  왕모기는 죽여야 마땅하다고 생각하면서

  왕날파리도 죽여야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완전 묵사발로 떡사발 만드는 게 옳지 않겠는가

생각에 생각하면서

  떡 만들려 손 들면 웨앵 사라지는

  왕모기와 왕날파리 왕날파리 한 마리는

  손바닥에 짓이겨져 완전 박살 초전박살 냈는데

 

  깜깜한 어둠 속 여섯 번째 재를 털면서

  뭐가 뭔지 어떻게 돌아 돌고 주제 무엇인지

  도저히 감(感)잡지 못하고서

  들이키고 들이킨 연이어 들이킨 술잔만 남는 오늘

  그저 그냥 세상 끝날까지 무한대 베푸시는

  그대 사랑, 은총 누리고 누리며

  나아간다, 은총의 숲길 우리 함께

  한 걸음, 다섯 걸음, 일곱 걸음, 열 세 걸음

  뭐가 뭐지 도대체 주제 무었인지도 모른 채

 

 

 

 

웃기시네우하하감사홧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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