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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날짜 pts 제목 올린이 조회
358069 11/27
20:00 0 첫사랑은 왜 안 이루어지나??
jina8015 177
우리가 흔히 말하길
첫사랑은 안 이루어진다고 말합니다..
왜 그렇지 이유를 알고 싶군요..흠흠...
▶ jina8015님이 선택하신 정답 ★ ★ ★ ★ ★ [총 답변수1]
번호 날짜 제목 올린이
358104 11/27
20:26 상식적으로 생각합시다.
비공개
질문자가 여성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감상적인 말에 의미를 두는 것을 보면...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이렇습니다.
대부분 첫사랑을 중고등학교때 하게 되거나 늦어도 20대 초반에 느끼게 되겠죠.
먼저 대부분의 사람이 짝사랑을 적어도 한두번쯤하게 됩니다. 그것을 자신이 `첫사랑`이라고 느낀다면, 그 짝사랑은 짝사랑으로 끝나게 되니, 이루어질 수 없겠죠. 그러니 짝사랑은 첫사랑에서 제외시킵시다.
`첫사랑`=`(처음 사랑한 건 아니지만 ) 사랑해서 사귄 첫 사람 ` 이라고 정의해봅시다. 그리고 `이루어진다` 라는 것의 의미를 `결혼한다`로 정의해봅시다. ( 정의를 하지 못하면 서로 말하는 것이 어긋나겠죠. )
( 첫사랑은 사랑해서 처음 사귄사람, 이루어진다는 결혼이 아닌 `사귀게 된다`로 파악하면,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별로 신빙성이 없는 말입니다. 늦으막한 나이에 사랑을 알아서 그 사람과 결혼하게 되는 경우도 꽤 많으니까요 )
아무튼 복잡했지만, `첫사랑=처음사귄 사람, 이루어진다=결혼한다`로 님의 질문을 해석해서 답변을 시작해보기로 하겠습니다.
처음 사귄다.. 대부분 중고등학교 때 아니면 대학교 저학년때 (혹은 20대초반)정도일 것입니다.
중고등학교때 사귀면... 결혼하려면 적어도 10년이 걸립니다. 서로가 10년동안 한 사람만을 사랑하기는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힘들겠죠? 더구나 서로가 어렸을 때라서 결혼의 조건같은 것은 생각하지도 않고 그냥 `둘이 좋아서` `젊은 혈기로` 좋아하게 되는 경우가 100% 입니다. 어린 소년 소녀가 10년 후의 결혼까지 내다보고 사귀게 된다면 그것이 더욱 이상한 일입니다.
합창시절엔 사랑같은 건 안하고 공부만 했다 칩시다. ( 저처럼 -_-;; ) 남자 중학교, 남자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공부를 열심히 하다 보면 그렇게 되기도 쉽습니다. ( 역시 저처럼 -_-;;; ) 그럼 대학교에 들어오면 여자들이 쉽게 댐비나요?
그리고 자기가 맘에 들어하는 여자가 쉽게 자기랑 사귀어주나요? 자신을 사랑해주나요? 절대 아니죠. 몇번의 좌절을 누구나가 겪게 됩니다. 말은 안해도 대학다닐때도 짝사랑의 아픔을 겪는 사람도 꽤 많습니다.
그러다가 어찌어찌해서 사랑하는 여자, 혹은 남자와 사귀게 되었다 칩시다. 20대 초반이라서 서로 아직 어립니다. 세상 돌아가는 것 모릅니다. 님도 사랑을, 연애를 해보셨나모르겠지만, 서로 완전히 다른 사고체계를 갖구 있는 여자와 남자가 서로 사랑하면서 서로 의지하면서 서로 자주 보면서 살아가는 것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닙니다.
서로 20년 이상 다른 가치관, 가정환경 속에서 살아왔는데, 그게 사랑한다고 한꺼번에 용서가 되겠습니까? 또, 서로 상대방의 성에 대해서 잘 이해하지 못하므로, 상대방을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상대방을 배려해주지 못합니다. 내가 남자친구가 있으니 남자친구가 있는 여자로서, 이런 정도는 남자친구를 위해서 배려해주어야 한다 - 예를 들면, 아무리 친구라도 남자와 둘이서 밤늦게 까지 술을 마신다 할지 - 는 것을 잘 모릅니다.
마찬가지로 남자도, 여성의 기분을 잘 맞춰주고, 이해해주기 힘듭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런 시기입니다. 아직 이기적인 근성이 남아있을 뿐만 아니라, 상대방 성의 가치관에 대해서도 무지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사랑하다가도 여러가지로 다투게 되고 결국 정 떨어져서 헤어지게 됩니다.
그것뿐입니까? 사랑이 식을 수 있습니다. 불처럼 타올랐던 사랑일수록 냄비 식듯이 차가워질 수 있습니다. 불처럼 뜨거운 나이에, 다른 사람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내 아무리 그녀만을 사랑하고 목숨처럼 아껴도, 그녀가 싫증났다고, 바람나서 헤어지자고 하면 누구도 막지 못합니다. 하늘이 원망스럽죠.
그래서 그렇게 첫사랑은 아름답지만 서툴게 끝나고 맙니다. 사랑에도 기술이 있습니다. 상대방을 진정 아끼고 위해주는 사랑의 기술이 있습니다. 그들은 아직 너무 어리기에, 경험이 부족하기에, 역시 첫사랑은 서툴게 끝나고 맙니다.
그리고 한동안 이별의 아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겠지요. 그 사람을 그리워하기도 하고, 자신의 잘못을 뉘우쳐보기도하고, 그사람이 나에게 얼마나 나에게 잘해주었나, 를 되돌아보기도 하겠지요. 그러다가 `봄날은 가고` 또다른 사랑이 찾아옵니다. 이번에는 좀 더 능숙하게 상대를 사랑할 수 있겠지요. 그러다가 이런 저런 이유로 또 다시 이별하게 되겠지만요...
그렇게 연애를 거듭해보다가 ( 1번에서 끝날수도 있고 10번이 될 수도 있지만 ) 결국 나이 차서 현실을 직시하게 되고 `조건봐서 적당한 여자,혹은 남자`에게 시집,장가 가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추억하지요. 첫사랑. 현실의 조건같은 것은 생각하지도 않고, 오직 상대방을 향한 애틋한 그리움과 설레임, 그리고 기쁨... 가장 순수했기에 가장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습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었는 지를 알기에 또한 가장 아쉽게 기억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첫사랑은 흔히 이루어질 수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에 예외가 없는 일이 없듯이, 첫사랑이 이루어지는 경우도 잘 찾아보면 꽤나 있습니다... ^^ ( 믿거나 말거나지만 우리 어머니 첫사랑은 우리 아버지라고 합니다. 아버지는 아닌 것 같지만.. ^^;; )
그리고 저는 저의 첫사랑을 `서로 사랑해서 사귄 처음 사람`이라고 나름대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짝사랑은 삽질이다... 라는 생각으로요.
그래서 지금 저는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첫사랑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전에 잠시 사귄 여자가 있었지만, 끝내 `사랑한다`는 말을 듣지 못하고 헤어졌습니다. 헤어지자고 하던 이유도 `미안해, 오빠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 였거든요. ㅠ.ㅠ
아무튼 그런 의미에서 저에게 이번 여자는 첫사랑입니다. 그녀와 결혼하고 싶습니다. 그럼 저는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틀을 깨고 첫사랑과 이루어지는 것이겠죠? ^^*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1/27
20:37 말 참 잘하신다...하하하
비공개
청산유수가 따로 없구먼.....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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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0 첫사랑은 왜 안 이루어지나??
jina8015 177
우리가 흔히 말하길
첫사랑은 안 이루어진다고 말합니다..
왜 그렇지 이유를 알고 싶군요..흠흠...
▶ jina8015님이 선택하신 정답 ★ ★ ★ ★ ★ [총 답변수1]
번호 날짜 제목 올린이
358104 11/27
20:26 상식적으로 생각합시다.
비공개
질문자가 여성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감상적인 말에 의미를 두는 것을 보면...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이렇습니다.
대부분 첫사랑을 중고등학교때 하게 되거나 늦어도 20대 초반에 느끼게 되겠죠.
먼저 대부분의 사람이 짝사랑을 적어도 한두번쯤하게 됩니다. 그것을 자신이 `첫사랑`이라고 느낀다면, 그 짝사랑은 짝사랑으로 끝나게 되니, 이루어질 수 없겠죠. 그러니 짝사랑은 첫사랑에서 제외시킵시다.
`첫사랑`=`(처음 사랑한 건 아니지만 ) 사랑해서 사귄 첫 사람 ` 이라고 정의해봅시다. 그리고 `이루어진다` 라는 것의 의미를 `결혼한다`로 정의해봅시다. ( 정의를 하지 못하면 서로 말하는 것이 어긋나겠죠. )
( 첫사랑은 사랑해서 처음 사귄사람, 이루어진다는 결혼이 아닌 `사귀게 된다`로 파악하면,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별로 신빙성이 없는 말입니다. 늦으막한 나이에 사랑을 알아서 그 사람과 결혼하게 되는 경우도 꽤 많으니까요 )
아무튼 복잡했지만, `첫사랑=처음사귄 사람, 이루어진다=결혼한다`로 님의 질문을 해석해서 답변을 시작해보기로 하겠습니다.
처음 사귄다.. 대부분 중고등학교 때 아니면 대학교 저학년때 (혹은 20대초반)정도일 것입니다.
중고등학교때 사귀면... 결혼하려면 적어도 10년이 걸립니다. 서로가 10년동안 한 사람만을 사랑하기는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힘들겠죠? 더구나 서로가 어렸을 때라서 결혼의 조건같은 것은 생각하지도 않고 그냥 `둘이 좋아서` `젊은 혈기로` 좋아하게 되는 경우가 100% 입니다. 어린 소년 소녀가 10년 후의 결혼까지 내다보고 사귀게 된다면 그것이 더욱 이상한 일입니다.
합창시절엔 사랑같은 건 안하고 공부만 했다 칩시다. ( 저처럼 -_-;; ) 남자 중학교, 남자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공부를 열심히 하다 보면 그렇게 되기도 쉽습니다. ( 역시 저처럼 -_-;;; ) 그럼 대학교에 들어오면 여자들이 쉽게 댐비나요?
그리고 자기가 맘에 들어하는 여자가 쉽게 자기랑 사귀어주나요? 자신을 사랑해주나요? 절대 아니죠. 몇번의 좌절을 누구나가 겪게 됩니다. 말은 안해도 대학다닐때도 짝사랑의 아픔을 겪는 사람도 꽤 많습니다.
그러다가 어찌어찌해서 사랑하는 여자, 혹은 남자와 사귀게 되었다 칩시다. 20대 초반이라서 서로 아직 어립니다. 세상 돌아가는 것 모릅니다. 님도 사랑을, 연애를 해보셨나모르겠지만, 서로 완전히 다른 사고체계를 갖구 있는 여자와 남자가 서로 사랑하면서 서로 의지하면서 서로 자주 보면서 살아가는 것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닙니다.
서로 20년 이상 다른 가치관, 가정환경 속에서 살아왔는데, 그게 사랑한다고 한꺼번에 용서가 되겠습니까? 또, 서로 상대방의 성에 대해서 잘 이해하지 못하므로, 상대방을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상대방을 배려해주지 못합니다. 내가 남자친구가 있으니 남자친구가 있는 여자로서, 이런 정도는 남자친구를 위해서 배려해주어야 한다 - 예를 들면, 아무리 친구라도 남자와 둘이서 밤늦게 까지 술을 마신다 할지 - 는 것을 잘 모릅니다.
마찬가지로 남자도, 여성의 기분을 잘 맞춰주고, 이해해주기 힘듭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런 시기입니다. 아직 이기적인 근성이 남아있을 뿐만 아니라, 상대방 성의 가치관에 대해서도 무지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사랑하다가도 여러가지로 다투게 되고 결국 정 떨어져서 헤어지게 됩니다.
그것뿐입니까? 사랑이 식을 수 있습니다. 불처럼 타올랐던 사랑일수록 냄비 식듯이 차가워질 수 있습니다. 불처럼 뜨거운 나이에, 다른 사람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내 아무리 그녀만을 사랑하고 목숨처럼 아껴도, 그녀가 싫증났다고, 바람나서 헤어지자고 하면 누구도 막지 못합니다. 하늘이 원망스럽죠.
그래서 그렇게 첫사랑은 아름답지만 서툴게 끝나고 맙니다. 사랑에도 기술이 있습니다. 상대방을 진정 아끼고 위해주는 사랑의 기술이 있습니다. 그들은 아직 너무 어리기에, 경험이 부족하기에, 역시 첫사랑은 서툴게 끝나고 맙니다.
그리고 한동안 이별의 아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겠지요. 그 사람을 그리워하기도 하고, 자신의 잘못을 뉘우쳐보기도하고, 그사람이 나에게 얼마나 나에게 잘해주었나, 를 되돌아보기도 하겠지요. 그러다가 `봄날은 가고` 또다른 사랑이 찾아옵니다. 이번에는 좀 더 능숙하게 상대를 사랑할 수 있겠지요. 그러다가 이런 저런 이유로 또 다시 이별하게 되겠지만요...
그렇게 연애를 거듭해보다가 ( 1번에서 끝날수도 있고 10번이 될 수도 있지만 ) 결국 나이 차서 현실을 직시하게 되고 `조건봐서 적당한 여자,혹은 남자`에게 시집,장가 가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추억하지요. 첫사랑. 현실의 조건같은 것은 생각하지도 않고, 오직 상대방을 향한 애틋한 그리움과 설레임, 그리고 기쁨... 가장 순수했기에 가장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습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었는 지를 알기에 또한 가장 아쉽게 기억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첫사랑은 흔히 이루어질 수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에 예외가 없는 일이 없듯이, 첫사랑이 이루어지는 경우도 잘 찾아보면 꽤나 있습니다... ^^ ( 믿거나 말거나지만 우리 어머니 첫사랑은 우리 아버지라고 합니다. 아버지는 아닌 것 같지만.. ^^;; )
그리고 저는 저의 첫사랑을 `서로 사랑해서 사귄 처음 사람`이라고 나름대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짝사랑은 삽질이다... 라는 생각으로요.
그래서 지금 저는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첫사랑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전에 잠시 사귄 여자가 있었지만, 끝내 `사랑한다`는 말을 듣지 못하고 헤어졌습니다. 헤어지자고 하던 이유도 `미안해, 오빠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 였거든요. ㅠ.ㅠ
아무튼 그런 의미에서 저에게 이번 여자는 첫사랑입니다. 그녀와 결혼하고 싶습니다. 그럼 저는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틀을 깨고 첫사랑과 이루어지는 것이겠죠? ^^*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1/27
20:37 말 참 잘하신다...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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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유수가 따로 없구먼.....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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