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 올린 글들을 보니 액정이 멍자국이니 로그인자국이니 하는 내용이 많을 걸 보니 액정들이 대부분 중고 재생품인 것 같고 구매하실려고 하는 분들도 이런 내용들을 감안하시고 찾으시는 것 같군요..
제가 알기로는 멍자국이 생기는 몇가지 이유는
1. 액정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도 있지만 액정 뒷면에 액정램프빛을 반사헤주는 반사판이 들어가고 이 빛을 난반사시켜주기 위해 여러가지 얇은 필름이 몇장 들어갑니다. 이때 반사판이나 얇은 필름에 때가 붙거나 손지문등의 자국이 생기면 멍으로 보이며,
2. 액정 앞에 보통 2겹 정도(2겹이지만 한장입니다.) 편광필름이 부착됩니다. 이 편광필름이 없으면 액정이 정상작동되어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액정에 표시된 그림이나 글은 편광필름이 있기 때문에 우리 눈에 볼수 있게 나타나게 됩니다. 보통 편광필름의 뒷면에 스티커처럼 접착제가 붙어 있는데, 편광필름을 부착하는 과정중에서 부주의한 작업이나 작업환경으로 인해 손지문이나 다른 이물질이 부착되거나, 또는 부착하면서 공기를 완전히 빼지 못하고 남아 있다면 멍자국이 생깁니다. 그리고 이런 곳의 공기를 빼기 위해 바늘로 뚫어주면 죽은화소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액정제작회사에서 나올때는 편광필름을 부착할때 클린룸 시설과 전용기계로 부착하기 때문에 멍이 거의 생기지 않습니다. 뒷면 반사하는 부분도 처음 제작할때는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멍자국이 있다는 것은 제품이 출고된 후어 어떤 문제로 인해 뒷면 반사판이 분해되었거나 앞면 기존편광필름을 제거하고 다시 부착했다는 결론입니다.
액정면에 기스가 많이 있다는 것은 편광필름에 기스가 있다는 것이고 이 기스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편광필름을 제가하고 다시 작업을 했는데, 제대로 된 작업장에서 하지 않았다는 것이죠... 사실 편광필름이 부착되지 않는 액정 원래 면은 유리라서 아주 매끄럽습니다. 기스가 거의 생기지 않습니다.
반사판에서 생긴 멍자국은 램프가 나가서 교체하는 과정중에 생길 가능성이 많으므로, 작업환경이나 작업하는 사람들 모두가 클린룸이 완비된 곳에서 전용기계로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멍자국이 있다는 것은 재작업했을 가능성이 많다는 것입니다. 차라리 표면에 기스가 있어도 그냥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새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그랬을 것 같습니다.
이상의 내용은 몇년전에 직접 액정화면을 가지고 실제로 교체작업을 해 보았던 경험으로 쓴 글이며, 제 글이 여러분들이 사용하는 제품과는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