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 속에서
오래전 부터 보고싶던
참 반가운 얼굴이었다.
늘 하던대로 손을 잡아 끌며
변함없는 벤치에 앉아
아마 이렇게 물었을거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냐고
왜 자주 볼 수 없었는지
만나면 항상 웃어주던 그대로
대답은 없이
그저 웃음만 짓는다.
마주보고 웃어주지만
좀 멀어진 느낌이 든다.
길가에 핀 들꽃 한송이 꺾어
손에 쥐어주어 보아도
말은 허공에서 맴돌고
조금씩 앉은 자리가 멀어진다.
조바심에 덥석 안아 보지만
어느새 저 만큼 떨어져
그저 그러고 있다.
떨어져 앉은 만큼 밤도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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