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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하면서도 동시에 죄가 많으며

작성자김시몬|작성시간26.06.16|조회수0 목록 댓글 0

거룩하면서도 동시에 죄가 많으며

 

교회는 거룩하면서도 동시에 죄가 많으며,

흠 없이 무구하면서도 동시에 온갖 결점 투성이다.

 

그리스도의 정배(淨配)로서 교회는

깨끗한 물로 씻겨져

“티나 주름이나 그 밖의 어떤 추한 점도 없이

거룩하고 흠 없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에페 5,26-27)”

그리스도 앞에 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시에 교회 역시 죄가 많으며

혼란에 빠져 있고,

사악한 무리들의 욕심에 따른 힘으로

끊임없이 유혹받아 고뇌하며 번민하고 있으며,

항상 적개심이나 경쟁욕구로 복잡하게 뒤얽

살아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교회를 하나의 몸이라고 말할 때

이는 세례성사와 성체성사로써

예수님처럼 만들어진 거룩하고

흠 없는 몸을 뜻하는 것뿐만 아니라

교회를 구성하고 있는 개개인의 수많은

아픔과 상처로 얼룩진 몸을 뜻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두 차원을 모두 고려하면서

교회를 이야기하고 또 교회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우리는 진정한 의미에서 예수님의 제자로서

교회 안에 살아갈 수가 있게 된다.

 

헨리 나우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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