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4장 기도문>
아버지, 오늘은 누가복음 14장을 읽고 기도를 드립니다.
생명과 회복의 주관자이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을 통해 참된 사랑과 섬김의 본질을 깨닫게 하시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안식일에 빵을 드시러 바리새인의 집에 들어가셨을 때, 수종이 있는 남자를 고치신 예수님의 모습(14:1-4)을 묵상합니다. “안식일에 자신의 나귀나 소가 구덩이에 빠지면 그것을 즉시 끌어내지 아니하겠느냐?”라는 예수님의 질문에 저를 돌아보며, 때로는 종교적인 형식과 잣대로 이웃의 아픔을 재단하려 했음을 회개합니다(14:5). 주일을 지키고 모든 예배에 참석한다는 사실만으로 스스로 의롭게 여기지 않게 하시고, 삶의 어려움으로 고통받는 지체들을 향해 기꺼이 손을 내미는 예수님을 본받고 따르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가장 낮은 곳으로 임하사 저희를 높여 주시는 주님의 겸손을 닮기 원합니다. 혼인 잔치에서 으뜸가는 자리에 앉은 사람의 이야기(14:7)를 들으며, 인정받고 스스로 높아지려 하는 저의 교만한 본성을 주님 앞에 내려놓습니다(14:8-10).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진다.”(14:11)라는 진리의 말씀을 마음 판에 새겨, 겸손한 자세로 지체들을 섬기게 하시옵소서. 저의 낮아짐을 통해 오직 주님의 이름만 존귀하게 드러나길 소망합니다.
저를 대속해 주시고 하늘의 왕국에 초대해 주신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저 역시 주님의 사랑을 소외된 이웃들에게 대가 없이 나누기를 소망합니다. 은연중에라도 돌려받기를 바라는 이기적이고 계산적인 마음을 버리게 하시옵소서(14:12). 지체를 대할 때 재물이나 지식이나 명예를 염두에 두지 않게 하시고, 연약하고 도움이 필요한 형제자매들을 먼저 배려하며 섬기게 하시옵소서. 연약한 영혼들을 섬긴 보답은 부활의 때에 주님께서 주신다(14:14)는 약속을 기억하며, 영이 가난하거나 육신과 마음이 병든 이들에게 먼저 다가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제가 되게 하시옵소서.
하나님의 성대한 만찬에 초대받고도 핑계를 대며 거절한 자들의 비유(14:16)를 통해, 저의 마음가짐을 돌아봅니다. 바쁜 일상을 핑계삼아 초청을 거절한 그들의 어리석음(14:18-20)을 경계하게 하시고, 제 삶의 주인이신 주님과의 교제가 모든 일보다 앞서도록 하시옵소서. 나아가 “큰길과 산울타리로 나가서 그들을 억지로 들어오게 하여 내 집을 채우라.”(14:23)라는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아직 복음의 기쁨을 알지 못하는 영혼들을 주님의 품으로 인도하는 사명에 전력을 다하게 하시옵소서.
주님의 참된 제자가 되기 위해 저는 무엇을 희생할 수 있을지 생각합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오지 않는 자는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없다(14:27)는 말씀 앞에서 저의 삶을 온전히 주님께 드리기로 굳게 결단합니다. 망대를 세우고 전쟁을 준비하는 자가 기꺼이 비용을 계산하듯이(14:28-32), 제자의 길을 다짐하고도 중도에 포기하여 사람들의 조롱을 받는 일이 없도록, 주님을 따르기 위해 버려야 할 세상의 욕심과 안락함을 그 비용으로 기꺼이 지불하기 원합니다. 혈육의 관계를 끊으라 하심이 아니라, 부모와 형제, 가족보다 주님을 더욱 사랑하는 자가 비로소 참된 제자가 됨을 명심하게 하시옵소서(14:26).
제 모든 소유의 주권이 주님께 있사오니 주님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는 굳건한 믿음을 주시옵소서(14:33). 제 소유의 희생뿐 아니라, 주님께서 허락하신 재능까지도 아낌없이 주님을 위해 드리는 온전한 헌신을 하기를 원합니다. 제 삶이 제맛을 잃어 밖에 던져 버리는 소금이 아니라(14:34-35), 희생과 섬김이 필요할 때 먼저 나서서 꼭 필요한 일을 잘 감당하게 하시옵소서. 아울러 세상에서도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부패한 세상을 정결케 하는 진실한 빛과 소금이 되게 하시옵소서.
주님께서 주신 오늘 말씀을 통해, 생명을 살리는 긍휼을 품고, 가장 낮은 자리에서 겸손을 배우며, 갚을 길 없는 자들에게 대가 없는 사랑을 나누어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세상의 핑계를 버리고 주님의 부르심에 기꺼이 순종하며, 십자가를 스스로 짊어지는 진실한 제자로 살아야 함을 마음에 깊이 새깁니다. 자격 없는 저를 큰 잔치에 불러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올리며, 저의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