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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16장 기도문>

작성자이명옥|작성시간26.06.10|조회수14 목록 댓글 0

<누가복음 16장 기도문>

 

아버지, 오늘은 누가복음 16장을 읽고 기도를 드립니다.

 

사람의 마음 중심을 감찰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을 통해 이 땅에 잠시 맡겨 주신 것들의 의미와 다가올 영원을 분별하는 참된 가르침을 주시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불의한 청지기의 비유를 통해 저 역시 주님의 청지기로서, 이 세상에 머무는 동안 영원한 생명을 예비하는 지혜(16:4-7)를 배우기 원합니다. 이 세상의 자녀들이 빛의 자녀들보다 자기들끼리의 관계에서 더 지혜롭다(16:8)는 말씀에 저 자신을 비추어 봅니다. 세상 사람들도 시간의 한계 안에서 미래를 준비하는데, 영원한 삶 안에 있는 저는 더욱 지혜롭게 살아야 함을 마음에 새기게 하시옵소서(16:8). 아직 기회가 있는 이 땅에서 주님께 회계 보고를 해야 하는 때(16:2)를 늘 의식하며, 저에게 맡겨 주신 물질과 시간과 재능을 한 혼이라도 더 구원하는 일에 값지게 사용하게 하시옵소서. “가장 적은 것에 신실한 자는 또한 많은 것에 신실하고, 가장 적은 것에 불의한 자는 또한 많은 것에 불의하다.”(16:10)라는 진리 앞에서, 제게 주어진 작은 일부터 신실하게 충성으로 행하는 거룩한 청지기가 되게 하시옵소서.

 

하나님과 맘몬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16:13)는 말씀 앞에 저의 마음을 투명하게 비추어 봅니다. 입술로는 주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면서도 실제로는 돈과 세상의 안락함을 더 의지하고 섬기려 했던 두 마음을 십자가에 못 박게 하시옵소서. 재물을 탐하며 예수님의 가르침을 비웃었던 바리새인들의 완악함과 교만이 제 마음속 중심에 없는지 살핍니다.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의롭다고 하는 자들의 속마음을 하나님께서 아시기 때문에 사람들 가운데서 높이 평가받는 것은 하나님의 눈앞에서 가증한 것(16:15)이라는 경고를 가슴 깊이 새기게 하시옵소서. 사람들의 인정과 칭찬에 얽매여 겉모습만 그럴듯하게 꾸미는 위선자가 아니라, 오직 은밀한 마음의 동기를 감찰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진실하고 정결한 예배자로 서게 하시옵소서.

 

공의로 심판하시는 하나님, 자주색 옷을 입고 날마다 호화롭게 지내던 부자와 그의 대문에 버려져 헌데를 앓던 거지 나사로의 이야기(16:19-31)를 통해 죽음 이후에 펼쳐지는 영원한 세계를 대비하며 지금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묵상합니다. 이 이야기는 비유가 아니라 실제로 있었던 일로서, 주님께서 성경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지옥의 실상을 친히 보여 주신 사건임을 마음에 새깁니다. 부자는 생전에 좋은 것들을 육신을 위해서만 누린 반면, 나사로는 가난과 고통 속에서도 오직 하나님만을 신뢰하며 영원에 가치를 두었기 때문에 죽음 이후에 나사로는 위로를 받고 부자는 지옥에서 고통을 받게 됨을 봅니다(16:25). 죽음 이후의 삶을 준비하는 지혜를 잊지 않게 하시고, 이 땅에서 제 이기심과 세상에 대한 염려로 이웃의 고통과 상처를 외면하지 않도록 하시옵소서. 한편으로 비록 이 땅에서는 나사로처럼 고난과 결핍의 시간을 지날지라도,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위로를 소망하며 믿음의 좁은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굳건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시옵소서.

 

지옥의 고통 속에서 형제들에게 나사로를 보내어 경고해 달라고 간구했던 부자에게 “그들이 모세와 대언자들의 말을 듣지 아니한다면 비록 어떤 사람이 죽은 자들로부터 일어날지라도 그들이 설득되지 아니하리라.”(16:31)라고 하신 말씀을 마음에 새깁니다. 지옥은 불꽃 가운데서 고통받는 장소이며 긍휼이 더는 베풀어지지 않는 곳이지만(16:24-25), 그곳에서도 하나님의 공의에 대해 아무도 불평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주님의 공정하고 완전한 심판을 증언함을 깨닫습니다. 아울러 기적과 특별한 계시가 없어서 믿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순종하지 않는 완악함이 문제임을 보여 주셨사오니, 제 삶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내어 이웃들의 마음을 녹이고 복음을 받아들이도록 하시옵소서. 이 땅에 살아 있는 동안에만 회개하고 돌이킬 기회가 있음을 명심하며, 매일의 삶 속에서 생명의 말씀을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아 순종하게 하시옵소서.

 

주님께서 주신 오늘 말씀을 통해, 제게 주신 자원들로 이 땅에서 영원을 준비하는 지혜로운 청지기가 되며, 두 주인을 섬기는 위선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만을 마음 다해 사랑해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저 자신의 헛된 자랑을 내려놓고 매일 주어지는 생명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진실한 제자가 되기를 원하오니, 주님께서 베풀어 주신 수많은 기회와 은혜 앞에서 그와 같은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도록 붙들어 주시옵소서. 불의한 저를 구원하셔서 영원한 곳에서 위로를 주시는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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