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9장 기도문>
아버지, 오늘은 누가복음 19장을 읽고 기도를 드립니다.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을 통해 참된 회개와 충성된 청지기의 삶, 그리고 영적으로 깨어 있는 신앙의 자세를 가르쳐 주시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보려고 애쓰며 돌무화과나무에 올라갔던 삭개오의 간절함(19:3-4)을 본받기 원합니다. 삭개오는 자기가 주님을 찾는다고 생각하였으나, 실은 주님께서 먼저 그를 찾아오셔서 이름을 불러 주시고 그의 집에 머무르겠다(19:5)고 하셨습니다. 그가 즉시 나무에서 내려왔듯이(19:6) 자기를 낮추는 자만이 주님께 나아갈 수 있음을 명심하며, 저의 마음 중심에 주님을 온전한 주인으로 모시기 원합니다. 또한 입술로만 끝나는 신앙이 아니라 자신의 소유를 가난한 자들과 나누고 불의를 네 배로 갚겠다고 결단한 삭개오처럼(19:8), 저의 삶에서도 탐심을 버리고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진실한 회개의 열매가 맺히게 하시옵소서. 예수님께서 잃어버린 것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19:10)고 하신 말씀을 기억하며, 길 잃은 영혼들을 주님께 인도하는 사명에 기꺼이 헌신하게 하시옵소서.
므나의 비유를 통해 어떠한 자세로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준비해야 할지 묵상합니다. 주님께서 열 명의 종 모두에게 각각 한 므나씩 동일하게 맡기셨사오니(19:13), 이는 모든 성도에게 예외 없이 주어진 공통의 사명 곧 복음을 선포하는 일임을 깨닫습니다.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관리하라고 맡겨 주신 저의 일상과 복음의 자원들을 헛되이 묵혀 두지 않게 하시옵소서. 엄한 주인이 두렵다는 핑계로 수건에 싸서 그대로 보관했던 사악하고 게으른 종의 핑계(19:20-21)를 단호히 경계합니다. 주님께서 제게 주신 사명을 잘 수행하여, 주님을 뵙는 날 “잘하였도다, 선한 종아, 네가 매우 작은 일에 신실하였으므로 열 도시를 다스릴 권세를 차지하라.”(19:17)라는 영광스러운 칭찬을 받는 신실한 청지기가 되게 하시옵소서. 주님께서 자녀들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재능의 크기가 아니라 신실함임을 명심합니다. 있는 자는 더 받고 없는 자는 빼앗긴다(19:26)는 영적 원리를 마음에 새기며, 날마다 저에게 맡겨진 작은 일들에 충성을 다하게 하시옵소서.
겸손히 어린 나귀를 타시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심으로 스가랴의 예언을 성취하신 주님(19:35-36), 세상의 권세와 위엄이 아니라 섬기는 종의 모습으로 오신 왕이신 주님께 감사의 경배를 드립니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을 찬송할지어다. 하늘에는 평화요, 가장 높은 곳에는 영광이로다.”(19:38)라며 기뻐했던 무리들처럼, '호산나' 곧 '주여, 우리를 구원하소서'라는 간절한 부르짖음을 마음에 품고, 저의 입술과 삶에서도 왕이신 주님을 높이는 찬양이 끊이지 않게 하시옵소서. 제자들을 꾸짖으라던 바리새인들에게 “만일 이들이 침묵하면 돌들이 즉시 소리를 지르리라.”(19:40)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합니다. 세상의 어떠한 핍박이나 차가운 시선 앞에서도 결코 침묵하지 않고 담대하게 주님의 영광을 선포하는 거룩한 성도가 되게 하시옵소서.
예루살렘 도시를 보시며 슬피 우셨던 주님의 애통한 눈물에 깊이 공감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길 원합니다(19:41). 주님께서 찾아오시는 때를 알지 못하여 멸망을 선고받은 예루살렘의 영적 무지함(19:44)이 저와 교회의 모습이 되지 않도록 눈을 열어 주시고 분별할 수 있게 해 주시옵소서.
성전에 들어가 장사하는 자들을 내쫓으시며 ‘성전은 주님께 기도하는 집’(19:46)이라고 하신 예수님의 책망을 기억하고, 성령님이 거하시는 성전인 저의 내면이 세속적인 욕심과 강도들의 소굴처럼 변질되지 않도록 늘 정결하게 지켜 주시옵소서. 오직 기도의 불이 꺼지지 않는 주님께서 거하실 수 있는 거룩한 성전으로 온전히 세워 주시옵소서.
주님께서 주신 오늘 말씀을 통해, 간절함으로 삶의 변화를 이루고, 작은 일에도 신실한 청지기로서 왕이신 주님을 소리 높여 찬양하며, 영적으로 깨어 기도하는 거룩한 성전으로 살아가겠다고 결단합니다. 주님께서 요구하시는 신실함은 지금 제가 선 자리가 어떻든 주님만을 의지하며 견디는 것임을 깨달았사오니, 지금 저에게 맡겨진 일에 온 마음을 다하게 하시옵소서. 저는 과연 겸손한지, 스스로의 무능력을 알고 그것을 인정하고 있는지 날마다 돌아보게 하시옵소서. 주님께서 제 안에 영원히 내주하시는 줄 믿사오니, 헛된 세상을 구하지 않고 온 백성처럼 주님의 말씀에 열심히 주의를 기울여 듣는(19:48) 순종의 삶을 살게 하시옵소서. 잃어버린 자를 찾아 영원한 구원을 베푸시는 곧 다시 오실 참된 왕,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