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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글

<누가복음 24장 기도문>

작성자이명옥|작성시간26.06.22|조회수3 목록 댓글 0

 

<누가복음 24장 기도문>

 

아버지, 오늘은 누가복음의 마지막 장인 24장을 읽고 기도를 드립니다.

 

죽음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저에게 부활의 소망을 주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을 통해 무덤의 어둠을 생명의 빛으로 바꾸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부활을 마주하게 하시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주의 첫날 매우 이른 아침 향료를 가지고 무덤을 찾았던 여인들에게 천사들이 “살아 계신 분을 죽은 자들 가운데서 찾고 있느냐?”(24:5)라고 일깨워 준 생명의 소식을 믿음의 귀로 듣습니다. 죽음 앞에서 무력한 인간의 절망과 한계를 뛰어넘어, 예수님께서 일어나셨다(24:6)는 위대한 승리의 소식에 벅찬 감동을 느낍니다. 부활의 소식을 근거 없는 이야기로 여겼던 사도들의 믿음 없음을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셋째 날 다시 일어나신다”(24:7)는 약속의 성취로 단번에 깨뜨리신 주님의 위대하심에 엎드립니다.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돌무덤의 빈자리를 바라보며 제 삶의 모든 죽음 같은 절망 속에서도 마침내 생명으로 부활하신 주님을 소리 높여 찬양하게 하시옵소서.

 

슬픔과 절망에 잠겨 엠마오로 향하던 두 제자의 곁에 친히 다가와 동행해 주신 주님(24:15)의 따뜻한 긍휼을 묵상합니다. 영적인 눈이 가려져 부활하신 주님을 곁에 두고도 알아보지 못했던 그들의 모습(24:16)이 저의 둔감함이 되지 않도록 영안을 밝히 열어 주시옵소서. 모세와 대언자들의 글에서 시작하여 모든 성경 기록에 나타난 주님의 고난과 영광의 진리를 풀어 설명(24:27)해 주실 때에 그들의 마음이 속에서 뜨거워졌던 벅찬 감격(24:32)이 제 심령 속에도 동일하게 타오르게 하시옵소서. 일상의 염려와 슬픔에 짓눌려 있을 때라도 말씀을 읽고 들을 때마다 차갑게 식어 있던 제 마음이 불붙듯 뜨거워지는 성령님의 은혜를 체험하게 하시옵소서. 주님께서 빵을 떼어 주실 때 그들의 눈이 열려 주님을 알아보았던 것(24:30-31)처럼, 평범한 일상과 교제 속에서 언제나 살아 계신 주님을 선명하게 발견하고 주님과 함께 걷는 축복을 누리게 하시옵소서.

 

두려움과 염려에 갇혀 마음의 문을 닫고 있던 제자들 한가운데 서서 화평을 약속하신 주님의 은혜(24:36)를 찬양합니다. 영을 본 줄 알고 무서워하는 그들에게 친히 못 박히신 손과 발을 보이시며 만져 보게 하시고(24:39) 그들 앞에서 구운 생선과 벌집을 잡수시며(24:42-43) 부활한 육체를 실체로 확증해 주신 주님의 세심한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불안하고 요동치는 세상 속에서 오직 부활하신 예수님만이 주실 수 있는 참된 평강으로 저의 내면을 견고하게 지켜 주시옵소서. 또한 제자들의 이해력을 넓혀 주셔서 성경 기록들을 깨닫게 하신 것처럼(24:45) 진리의 영이신 성령님께서 저의 어두운 지각을 열어 주셔서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 그리고 회개와 죄 사함의 영광스러운 비밀을 깨닫고 제 삶의 흔들리지 않는 반석으로 삼게 하시옵소서.

 

저를 복음의 증인으로 삼아 주신(24:48) 주님께 보답하겠다는 기쁨으로 주님께서 주신 말씀을 전하는 일에 열심을 내게 하시옵소서.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모든 민족에게 선포되어야 할 생명의 복음을 들고 세상을 향해 담대히 나아가는 거룩한 증인이 되게 하시옵소서. 이 거대한 사명을 제 힘과 능력이 아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성령님의 권능을 입고(24:49) 충만함을 덧입음으로 온전히 감당하게 하시옵소서. 베다니까지 나아가 손을 들어 제자들을 축복하시고 위로 들려 하늘로 올라가신 영광의 주님을 경배합니다(24:50-51). 주님의 승천을 목격하고 크게 기뻐하며 계속해서 성전 안에 머물며 하나님을 찬양했던 제자들처럼(24:52-53) 저 역시 다시 오실 주님을 간절히 기다리며 찬양과 예배드리는 삶을 살아가게 하시옵소서.

 

주님께서 주신 누가복음 전체의 말씀을 온전히 마음에 새깁니다. 이 땅에 가장 낮고 천한 모습으로 오셔서 잃어버린 자들을 찾아 구원하시고 온갖 고난과 십자가의 죽음을 통과하시어 마침내 부활하시고 승리하신 예수님께서 곧 저의 영원한 생명임을 고백합니다. 엠마오의 길에서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열정으로 부활을 증언하며 하늘의 권능을 입어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축복의 통로로 저를 거룩하게 구별하여 주시옵소서. 어떠한 시련과 핍박 앞에서도 빈 무덤의 영광스러운 승리를 굳게 믿으며 날마다 삶의 처소를 기도의 성전으로 세워 가게 하시옵소서. 사망을 이기시고 영광스럽게 부활하셔서 지금도 살아 계시며 온 세상을 통치하시는 참된 평강의 왕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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