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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fe 자유한마당

아 ~~정말 개떡같다 ㅎㅎ

작성자난다신|작성시간26.06.18|조회수110 목록 댓글 3

어제는 오전에
매장 오픈과 함께...
오랜 단골인 여성고객분이 반갑게 들어온다...

" 잘 있었서요? "

" 아 네. 어서오세요"
" 오랜만에 오셨네요"

"오늘 내가 먹던 제품도
다 떨어져서 왔고..효과가
좋아서 다른분 것도 구입하러
왔서요"

이것저것 제품들 효능 물어
보시고 그 동안 지낸이야기로
한창일때, 나이드신 한 남자
어르신이 들어오더니 갑자기
내약 내놓으란다. ㅎㅎ

알고보니 추천해주실 분이
바로 이분이다
기다리지 못하시고 직접
찾아 오신 것이다 .

결국은 제품구입 후 가시면서
먹어보라 하며 검은 봉다리 하나를 여성 고객분께 건낸다.
당신이 직접 만든 "개떡"이란다.

이것은 모여 ? 흐흣 둘이 개떡 로맨스여?

긍데 이 여성 고객분이 몰래 나에게 그 봉달이를 다시 건낸다

" 난 개떡 안 먹는다"
" 개떡 징글징글 하다"

헉 개떡이라?
이거이 우리형제들이 어렸서 반찬투정 할때마다 울 아버지가 수 없이 외쳤던 그 떡이름 아니었던가?

"이놈들아"
"이 아버지 어렸을때는 개떡을
수 없이 먹었다. 맛없는데도
할수없이 배고파서 먹었다. 그래서 내가 키가 작다"

"너희들은 행복한 세상에 태어난 줄 알아라. 그러니
반찬 투정말고 어서 먹어라"

우리 형제들은 그 소리에
찍소리 못하고 걍 밥을 먹었다

사실 울 아버지(현 93세)는 키가 작으시다.겨우? 160cm
우리형제는 다 176.178.184

성장기때 개떡을 많이 먹어서
그렇다 하셨다.ㅠㅠ

그뒤로 살면서 난 개떡을
거의 먹어본 기억이 없다

아버지가 하도 개떡타령? 을
하셔서리...

긍데 어제 드뎌 원치않은
그 "개떡"을 맞이하였다 ㅠㅠ

고객들이 가신 후 봉다리를
살짝본다.그런데 생긴 것이
역시 영 개떡같이 생겼다 .

"아 먹어 말어?"

" 통째로 버릴까?"

순간 고민하다가 그래도 두분의 성의도 있고, 다소 호기심도 발동하여 일단 한모금 살짝 물어본다.

어 긍데 희한하게 맛있다

아점 먹을시간이기도 했지만,
자세히보니 모양은 분명 쑥개떡인데 안에 콩.잣.대추까지... 엄청 맛있다.
개떡도 진화 중인 듯..

그래서 두분 덕분에 낼름 아점대용으로 잘 먹었다 ㅋㅋ

난 어제도 고객분들 덕분에
또 하나의 교훈을 얻었다.

개떡은 화려하지 않다. 색깔도 수수하고 모양도 투박하다. 잔칫상에 오르는 떡들처럼 눈길을 끌지도 못한다. 그러나 배고픈 시절 사람들의 허기를 달래고, 고된 노동의 땀을 위로해 준 것은 오히려 이런 개떡이었을 것이다

산을 오르다 보면 정상의 풍경도 아름답지만, 함께 걷는 사람들과 나누는 물 한 모금과 간식 한 조각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화려한 송편보다 투박한 개떡이 더 따뜻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개떡은 말없이 이야기한다.

부족해도 괜찮다고, 화려하지 않아도 가치가 있다고. 세상이 반짝이는 것만을 추구할 때, 개떡은 소박함의 힘을 조용히 보여준다.

그래서 개떡은 단순한 떡이 아니라, 검소함과 인내, 그리고 사람 냄새 나는 삶의 상징인지도 모른다.

앞으로 살면서 "개떡같다"는 말 쓰지 말아야 겠다. ㅎㅎ

그리고 누가 앞으로 개떡 준다면 흔쾌히 낼름 받아 먹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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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파송송 | 작성시간 26.06.18 new
    ㅋㅋ
    그래도 난 고소한 참기름 냄새 나는 화려한 송편이 좋아요 ㅎ

    일기처럼 써내려간 글....
    잘 읽고 지나가네요
  • 작성자가후 | 작성시간 26.06.18 new 제주도 오메기떡처럼 생겼내요 너무 맛나 보여요
    쑥향이 진하고 쫄깃쫄깃 맛있는데 영양가도 높아서 좋아요 이런 개떡~
    전 좋아합니다...ㅋㅋ
  • 작성자산소녀 | 작성시간 26.06.18 new ㅎ 어머나
    맛있는 쑥개떡이네요
    맞아 오메기떡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떡 하나가
    쑥개떡인데...

    글이 더 맛있어요ㅋ

    화려한 맛은 금방
    질리지만~
    이 쓱개떡은
    오래 씹을수록 은근
    밋밋하지만 담백하고
    정직한 맛이 매력이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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