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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fe 조은 글방

두다리로 걷는 오늘이 최고의선물

작성자가후|작성시간26.06.15|조회수48 목록 댓글 7

아침에 눈을 뜹니다. 조용히 숨을 고르고, 천천히 몸을 일으킵니다.

“아이고…”
작은 신음이 먼저 나오지만 그래도 내 두 다리가 나를 받아 줍니다.

이불을 밀치고 바닥을 딛는 그 순간, 나는 오늘도 기적 위에 서 있습니다.

젊은 날에는 몰랐습니다. 걷는다는 것이, 숟가락을 드는 일이, 혼자 화장실을 다녀오는 일이 이렇게 고마운 축복인 줄.

돈이 많으면 다 가질 줄 알았고 자식이 잘되면 다 이긴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수백억 통장보다 오늘 내 발로 동네 한 바퀴 도는 일이 더 값지다는 걸 나이 들어 알았습니다.

작은 집이라도 좋습니다. 비가 새도 괜찮습니다. 그 안에서 누구 눈치 보지 않고 내가 눕고 싶을 때 눕고 웃고 싶을 때 웃을 수 있다면 그곳이 바로 내 천국입니다.

내 리모컨이 있고 내 밥그릇이 있고 내 이름으로 들어오는 작은 연금이 있다면 나는 이미 당당한 사람입니다.

혼자 걷는 길이 처음엔 쓸쓸했지만 이제는 압니다. 바람이 말을 걸고 햇살이 등을 토닥이며 “잘 버텼다”고 속삭여 준다는 것을..

친구가 없어도 약속이 없어도 오늘 하루를 내 힘으로 채울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오늘
내 다리가 나를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 주고 내 손이 나를 먹여 살리고 내 심장이 묵묵히 뛰어 준다면 나는 이미 부러울 것 없는 사람입니다.

행복은
멀리 날아가는 파랑새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두 다리로 서 있는 나 자신입니다.

그러니
오늘도 걷고 있다면 조용히 스스로에게 말해 보십시오.

“나는 참, 복 많은 사람이다.”

두 다리로 걷는 오늘, 그것이 세상이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입니다.
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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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인수 | 작성시간 26.06.15
    멋진 글입니다

    글 중에 이 내용이 좋네요
    "행복은
    멀리 날아가는 파랑새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두 다리로 서 있는 나 자신"
  • 답댓글 작성자가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5 두다리로 걸어다닐수 있는 오늘을 감사하는 맘으로 지낸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힐링되는 한주맞으시길요
    다녀가심 감사드려요
  • 작성자미뇽 | 작성시간 26.06.15 두발로 걷고~
    어울릴수있는 라이프"있으니
    참!~행복한 거지요~^^
  • 답댓글 작성자가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5 🥕🥕🥕🥕🥕🥕이쥬
    ㅋㅋ
  • 작성자산소녀 | 작성시간 26.06.15 너무나 감사한 오늘...
    기도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참 좋은글 담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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