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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란 백덕순 시인

[스크랩] 백덕순 사진여행 일산호수공원

작성자설란백덕순|작성시간26.06.13|조회수14 목록 댓글 0

일산호수공원

2026년 5월21일 촬영

시를 위하여

 

           백 덕 순

 

 

좋은 우리시를 위하여

비 오는 날이면 막걸리가

빈대떡을 만나듯이

독자와 나의 시도 그렇게 만나

바람 불면 바람꽃으로 피고

달 항아리에 달빛 차면

달맞이꽃으로 피어도 좋아

 

국어사전이 없어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우리시

아름다운 우리글로 쓰여 진 시를

파랑새를 기다리는

나의 독자와 만나게 해도 좋아

 

술 익는 마음에 닿거든

가을을 마시고 나를 마시고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도 좋아

 

비 오는 날 우리 막걸리와

우리 빈대떡이 만나듯이

우리글로 쓰여 진 명품시를 위하여

하늘과 바람과 무엇이 되어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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