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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란 백덕순 시인

[스크랩] 백덕순 사진여행 석양 여의도

작성자설란백덕순|작성시간26.06.15|조회수15 목록 댓글 0

석양 여의도

2026년 5월28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촬영

 

황혼연가

 

        백 덕 순

 

 

지하철 무임승차 카드를 받아

카드를 찍을 때 우대권이라 한다

나라에서 우대해 준다는 소리

 

주머니가 비어 있어도

우대권 한 장 들고 나가면

치맛자락 날리는 소양강 처녀도 만나고

꽃놀이 단풍놀이 갈 곳도 많은 

내 조국이 있어 고독한 나는 행복하다

 

아들은 내가 낳고 

내 아들은 며느리의 남자가 되고

홀로 가는 황혼 길이 고독할 때면

나는 김포 골드라인을 타고 아들집에 간다

 

마음이 화창한 날

아들이 며느리 자동차를 사주고 

나는 용돈 카드를 받아

내일이 불안한 내 황혼이 풍성하다

 

아들 효자카드로 

내가 좋아하는 피자와

단팥빵을 먹을 수 있고

며느리보다 더 큰 차를 타고 다니는

나의 황혼 길이 고맙고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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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비공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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