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동 서울식물원 온실
사랑초 꽃
백 덕 순
노을보다 진한
어둠 내리면
잎부터 재우고서야
잠자리에 드는 고운 것아
고물고물 내 곁에 누워
숨소리도 없이 뒤척이더니
나보다 먼저
잠자리에 드는 고운 것아
해만 솟아라
이제부터 시작이다
큰 잎부터 깨워
쪽빛 하늘 가리 우고
눈 커진 사랑초 꽃
신방 문 열어놓고
사랑하는 소리 뜨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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