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조작과 답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막판으로 치닫던 기원전 406년 아테네는 아르기누사이에서 스파르타군을 크게 무찔렀다. 아테네 시민들은 영웅들의 혁혁한 전과에 열광했다. 전투를 승리로 이끈 장군 여덟 명은 기세를 몰아 어려움에 빠진 자기편을 돕기 위해 전함을 휘몰아나갔다.
스파르타와 싸우다 침몰한 배의 생존자 구조는 다른 두 사람에게 맡겼다. 그 때 예상치 못한 폭풍이 몰아쳤고 생존자 구조는 엄두도 내지 못했다. 이 소식을 들은 아테네는 분노로 들끓었다. 장군 여덟 명에게 소환 명령이 떨어졌다. 겁에 질린 두 명은 도망치고 나머지 여섯 명만 귀국을 감행했다.
민회는 소크라테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여섯 명에게 투표로 유죄 결정을 내렸고 형이 집행됐다. 스스로 영웅들을 죽인 아테네인들은 곧 후회했다. 이번에는 장군들을 고발한 이들을 법정에 세우려 했으나 그들은 이미 도망치고 없었다. 2년 뒤 아테네는 패망한다.
+ 정부와 정당들은 여론의 동향에 일희일비합니다. 그러나 조사 기관에서 발표하는 여론이라는 것이 조변석개합니다. 여론은 숫자에 불과할 뿐 꼭 정답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민심이 절대 정답이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때로 몇 수 앞을 내다보는 포석도 있어야 하고 시대정신에 뒤떨어졌지만 지켜야할 전통자산도 있는 법입니다. 그래서 리딩 그룹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그것은 어떤 사회, 어떤 조직에도 적용이 되는 말입니다.
-예수님좋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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