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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35회 정금자 작성시간15.12.18 성격이 약간 덜렁덜렁한 큰딸에 비해 작은 딸은 매우 조용하고 있는 듯 없는 듯 했지요. 그런 작은 딸이 여섯 살 쯤 됐을 무렵인가 젖니가 삭아서 치과에 간 적이 있었지요.
치료의자에 올라 안기까지는 순순히 따라 하더니 막상 치료를 하려니 입을 조갑지 같이 다물고 한사코 열어주질 않았지요 . 아무리 달래어도 조그만 입을 꼭 다물고 안 열어 줘서 결국 그날 못하고 돌아왔지요. 요즘은 치과에 가면 어린이가 불안하지 않게 잘 적응하도록 신기한 소품들 있고 합니다만 그때만 해도 여러가지 겁나는 기계에 근엄한 표정으로 하얀 가운을 입은 의사선생님만 봐도 딸아이가 겁이 난 듯 합니다. 그딸이 이제 일곱짜리 아들의 엄마가 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