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하순부터 열심히 떠온 선물용 목도리입니다.
그동안 아들네 이사 도와주고,시아버님 기제사와 설 차례까지 큰 일을 치르는 틈새 시간을
몽땅 이 목도리 뜨는데 다 바쳤습니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산책도 못나가,집안에만 있다보니 빈 손이 너무 허전했고,혹독한 추위에
목도리 없이는 외출을 생각할 수가 없을 정도라,아끼고 사랑하는 제자 4인방을 위해 이 목도리
뜨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40년전 옛선생을 잊지 않고 모임에 초대해 주고,스승의 날을 챙겨줘,선생한 보람을 200%
느끼게 해주는 고맙고도 소중한 제자들입니다.
50대 중반의 중년 여성이라 한창 멋낼 때인데도,수수한 차림에 긍정적인 사고,지혜로운 주부로서
완벽한 현모양처형이라,이런 목도리를 선물할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실은 새로 장만한 것이 아니고,그냥 집에 가지고 있던 것이라, 색상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정성을 생각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코스모스'모양 뜨기로 연속무늬뜨기입니다.
길이는 170cm 정도로 약간 길게 해서, 목에 한 번 두르고 묶을 수 있게 넉넉하게 떴습니다.
폭은 거의 같지만,실의 굵기가 조금씩 달라서 무늬의 크기가 달라 보입니다.
각자 좋아하는 색상이 있는지라,제자 4인방이 모일 때,가위 바위 보를 하든지...
가장 합리적인 방법으로 나눠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다 자신이 좋아하는 색상의 목도리를 가지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똑 같은 색상으로 네 개를 뜰까 생각했는데,내가 너무 지루 할 것 같고,각자 선호하는 색상이
다를 것이란 생각에 네 가지 색상으로 뜨게 된 것입니다.
가장 굵은 실인 약간 진한 핑크색은 아직 뜨는 중이지만,이제 오늘안으로 완성할 예정이라
큰 일을 마친 홀가분한 기분을 미리 맛보고 있습니다.
이 선물 받고 마음에 들어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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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36회 김옥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1.02.10 그러네요.
한복에도 어울리겠어요. -
작성자34회 이선자 작성시간 11.02.10 반가워요 ..마스크 짜주신 무뉘와 같으네요..옛날에 목도리랑 자동차 핸들을 구슬끼워 짜서 선물도 해봤는데... 골든밸리계신 할머님께 모자 짜드릴려고 밤1시기도 전에 짬짬이 짜고 핸드폰 주머니는 여러개 짜서 선물했어요, 큰 작품은 마음이 바빠 시작 못하고 정신이 통일되어 뜨게질이 최고 좋은소일꺼리라 생각되요
수세미도 받고 고마웠어요...옥덕님의 검소하고 부지런한 성품이 제자들의 본이 되겠네요..... -
답댓글 작성자36회 김옥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1.02.10 뜨개질에 일가견이 있는 선자선배님이라 무늬도 알아맞추시네요.
뜨개질이 잡념을 없애고 정신수양에 좋은 작업임에 틀림 없습니다. -
작성자43회남명희 작성시간 11.02.10 선배님 존경합니다!^^ 저는 이제 어깨가 아파 뜨게질은 생각뿐입니다. 그 제자들 너무 행복하겠네요. 왕 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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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36회 김옥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1.02.10 어깨가 아픈데도 그런 내색 한 번 안하고, 재경동창회에서 맡은 일을 열심히 하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