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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문학방

야생초

작성자세오|작성시간26.06.23|조회수11 목록 댓글 0

야생초

 

 

서문곤

 

 

떨어진 꽃잎 가슴에 품은

풀 한 포기

 

바쁜 발걸음 사이로

묵묵히 계절을 견딘다.

 

눈길 하나 없는 잡초

스쳐 지나가는 바람 곁 푸른 그림자

이름조차 잃어버린 어느 날

 

조용히 다가와

마음에 품어주는 이가 있어

순간, 그 가녀린 잎새에도 바람이 깃들고

야생초가 된다.

 

작은 마음 하나에

야생초가 된 길섶의 풀

해 질 녘 무심한 길도 꽃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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