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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지기 일기

[Another World is Possible. 꿈꾸는 천일기도 242일] 6월 5일. 천지개벽이라~

작성자민들레|작성시간26.06.05|조회수77 목록 댓글 0

쇠날입니다.

아침명상 중 천지인 아침밥모심 준비에 함께 하려고 일어섭니다.

공양간에 들어가니 천지인 동무들이 벌써 만둣국을 먹고 있네요.

웬일이야? 하니 누군가 배고프다고 해서 일찍 먹는다합니다.

어제 동무들끼리 다투었던 이야기를 꺼내니

어린동생들 앞에서 다투고 욕해서 오늘 사과하자고 했답니다.

오~~~메~~~~

순간, 천지개벽은 이것이구나 싶었습니다.

누군가 선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데는 어떤 사람들이 와도 다들 선하게 된다고 하덴데....

오늘 저에게 보여주네요. 

봐라, 원래부터 이러이러한 사람은 없단다. 누구나 사랑어린씨앗들이 자라고 있단다. 단지 환경에 의해 이것들이 왜곡될 뿐.

 

걷기명상 중 전망대에 함께 모여 두 분의 동무가 할머니, 할아버지, 동생들 앞에서 사과의 말을 전합니다.

하늘이 쾌청하네요.

 

배움터로 들어서니 어제는 풀들이 너무 자라서 가지 못했던 길이 오늘은 훤하니 뚫렸습니다. 오늘도 어제에 이어 예초기를 돌리고 있는 행복을 봅니다. 그리고 내 눈에는 보이지 않았지만 후마도 늦게까지 예초기를 돌리고 있습니다.

어린동무들은 맨발걷기를 하고 4.5동무들이 순례중이라 착한동물들 돌보기를 합니다. 짝을 지어 밥도 챙기고 물도 챙겨줍니다.

그러게요.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살아가니 저도 선한 사람이 되어가네요.

 

오전수업은 말과 글, 천지인은 가족회의 입니다.

밖에서는 여전히 예초기 소리가 들려오고 건물 안에서는 빛난다와 요코가 화장실을 청소해주고 있습니다. 

그 소리들을 동무들과 가만히 들어봅니다. 그리고 오늘 나에게 오는 것들을 어떻게 맞이하고 있는지 마음모아봅니다.

 

푸른솔가족, 언니, 오빠들이 없으니 민들레가족은 4명이 함께 놉니다. 오늘은 축구를 합니다. 두 명이 공을 차면 나머지 두 명은 소꿉놀이를 하고, 다시 모였다가 그네를 타고, 자전거를 타고...

햇님도 바람님도 함께 놀아주시네요.

 

오후수업은 수공예와 동아리활동입니다. 

지난 주에는 준비물을 미처 챙기지 못해 못했던 제과제빵동아리가 활기차게 돌아가네요. 초코과자를 만든다고 하니, 맛은 볼 수 없지만 그들의 표정은 볼 수 있네요.ㅎㅎㅎ

 

어린동무들도 천지인도 집으로 돌아가고 배움지기들도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푸른솔가족 순례도 마무리되어가네요.

 

모두들 잘 살았고 살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는 사랑어린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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