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좋은날입니다.
1987년 6월 10일 6.10 민주항쟁이 시작된 날짜네요. 그때 스무살에 서울 시내 거리 곳곳에서 서있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시위를 하면서도 과연 민주가 자유가 우리에게 올까라는 물음표가 있었는데요. 지금은...
'가슴교육'을 중시하는 우리가 한 걸음 한 걸음 가슴에 물으며 살 도리 외에 무엇이 있을까 싶은 요즈음입니다.
작은집에서 이른 아침에 깨어 논으로 갔습니다. 어제 한옥현 선생님이 아침에 논물을 대고 점심 때 끄라고 말씀해주셨거든요. 논이 한 번 물이 말라서 그 수습이 쉽지 않다고 하십니다. 논에 갔더니 물이 넘쳐 흐르고 있어서 그냥 돌아왔습니다.
동무들과 걷기 명상을 하고 배움터 운동장에서 맨발걷기를 했습니다. 저보다 앞서 간 동무들은 그냥 교실에 갔더군요. 맨발 걷기를 마친 후 교실로 가서 그냥 온 동무들에게 맨발걷기를 하라고 내보냈습니다. 동무들은 투덜거리면서도 후다닥 하고 돌아왔더군요.ㅎㅎ
아침열기 때에 단오이야기의 운을 띄었습니다. 단오날 진행될 [도전 단오벨]을 위해 지어진 세 모둠 구성을 알려주자 불만스러워하는 동무들이 있었습니다. 확실한 이유 없이 친한 동무가 그 모둠에 없어서일 수도 있고, 가까이하고 싶지 않은 동무가 자기가 속한 모둠에 속해서인 경우도 있습니다. 서로 서로 맞추어가는 어울려 사는 연습을 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수와 셈 시간입니다. 2주만에 하는 수와 셈 시간입니다. 숙제 확인을 하고 못하면 한 시간 더 남아서 하자고 하였습니다. 결국 다 못한 동무가 있었는데 모레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오전에 천지인 동무들은 조미나샘과 인문학을 배우지요. [데미안]을 읽기로 한 모양인데 못 읽은 동무는 걷기 명상 때 책을 들고 읽으면서 걷더군요. ㅎㅎ 열시에 시작한다고 해서 맨발걷기를 하지 않고 들어갔습니다.
점심밥모심을 마치고 마늘까기를 하였습니다. 텃밭에서 거둔 마늘이지요. 마늘향이 좋습니다.
1시 10분, 살림방에 전체 동무들이 모여서 민들레가 해주시는 [도전 단오벨] 말씀을 듣고, 모둠별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모둠 이름을 짓고, 어떻게 공부하고 모일지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저는 혜민이가 꼭두쇠인 모둠에 들어갔는데 혜민이가 일사천리로 진행하더군요. 포스가 대단합니다. 구성원들이 모두 끄덕끄덕합니다.
오후 배움, 천지인들은 말씀과 밥의 집 청소, 4,5학년은 라떼와 몸공부를 했지요. 저는 주어진 소임(공문서 서명, 카페 알림등)들을 수행하고 잠시 쉼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마무리 시간입니다. 오늘 간식은 배움터에서 만든 요거트와 오디잼입니다. 한옥현 선생님이 주신 오디로 할머니께서 오디잼을 만드셨다고 합니다. 덕분에 귀한 새참을 먹었습니다.
천지인 동무들은 연극 배움을 갖고 있습니다. 언연은 두더지 맞이하러 나가고 보리밥은 몸을 쉬어주기로 하였습니다.
이제 곧 어른 연극 배움이 시작됩니다. 요즘은 주로 '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마무리로 향해 가는 시간입니다. 걸음마다 은총임을 잊지 않기를 염원합니다.
고맙습니다. 당신이 계셔 제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