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민과 관용은
연약함의 징표가 아니라
힘의 징표이다.
- 텐진 가쵸
오늘도 좋은날입니다.
어제가 하지였네요. 햇님이 최고도를 찍었네요.
하지 즈음에 구름과 비님이 우리를 찾아오네요.
동네 한 바퀴날입니다.
우리 동네를 넓혀보자면 순천도 우리 동네지요.
정상에 올라가면 순천 시내를 두루 볼 수 있는 봉화산 자락, 죽도봉으로 동네 한 바퀴를 나왔습니다.
천지인 언니들은 할아버지와 마음공부를 하느라 배움터에 있지요.
배움터에서 명상과 아침 열기를 마친 후에
이 사람은 하사에 사는 동무들을 태웠고, 민들레는 하늬, 하진, 아이라를 태워서
죽도봉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산입구부터 나무 그늘이 무성하여 어두컴컴합니다.
땡볕에 걷기보다 나무그늘 아래 걸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죽도봉을 낙점했지요.
동무들과 걷다보니, 땡볕이 쨍쨍한 날이 아니라도 비님이 촉촉히 적셔주어 온 산이 향긋함을 내뿜고 있었어요.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자연의 그윽한 선물을 한 아름씩 받았답니다.
삼사십분 정도 걸어올라가니 정상과 망북약수터로 갈라지는 갈림길이 마당처럼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그곳에서 동무들이 신나게 뛰어놀았답니다.
점심밥모심 시간에 맞추려보니 팔각정과 연자루를 만나는 것은 다음으로 기약하고 서둘러 돌아왔네요.
돌아올 때는 4,5학년 동무들을 태워서 왔는데 동무들이 그리스 신화의 신들과 인간들, 요정들 이름을 줄줄이 부르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봉화산 둘레길도 가보면 좋겠습니다.
맨발동무 도서관 동무들이 한 달에 한 번의 배움을 위해 우리를 찾았네요. 참 반갑습니다.
오후 배움에 천지인들은 라떼와 몸공부, 4,5학년들은 민들레와 수공예, 민들레 가족 동무들은 힘껏 놀기를 했지요.
오늘 새참인 삶은 감자와 매실청을 들고 교실로 가니 동무들이 교실 바닥에 앉아 즐겁게 어울려 놀고 있더군요. 그 모습이 예뻐서 더 놀으라고 했지요.
동무들이 돌아가고 배움지기 하루 마무리를 맨발동무 식구들과 함께 했습니다.
지금 광주에서 열리고 있는 박종석 화백 전시회 방문에 대한 얘기를 한 꼭지로 나누었습니다.
아마 다음 주중에 동무들과 다같이 갈듯합니다. 자세한 얘기는 배움지기 살림 때에 하기로 했네요.
배움터 공간 살피기는 오늘 쉬어가기로 했습니다. 딱히 떠오르는게 없었거든요.
이따 저녁에는 오랜만에 예똘과 함께 하는 합창이 있습니다.
합창 단체 카톡에 오늘을 반기는 메시지들이 여럿 올려 있네요.ㅎㅎ
우주 만물의 도움으로 오늘을 살고 있네요. 그 기운이 참 고맙습니다.
당신이 계셔 제가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어린마을인생학교 학생으로 첫걸음을 시작한 최지민학생이 쑥스러워하며 빛난다와 함께 인사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