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2.19(수) 삼하11:27
→ 창세기의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말씀이 생각납니다. 그런데 지금은 '하나님 보시기에 아주 악했다'고 하시는 것을 봅니다. 안타깝습니다. 이런 일을 저지른 다윗이 안타깝습니다. 죄에 빠진 다윗이 안타깝습니다. 하나님께 큰 죄를 지었습니다. 그리고 요압에게도 약점이 잡혔습니다. 뻔뻔해졌습니다. 남편을 간접적으로 죽이고 아내를 빼앗았습니다. 엄청나게 예뻤나봅니다. 아주 마음이 빼앗긴 모양입니다. '다른 왕들도 이렇게 하는 걸~'하면서 과감해진 모양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다른 나라 왕들이 그렇게 할지라도 자신은 그렇게 해선 안 될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왕이 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남들처럼' 행하며 살아야 할 사람이 아니라 '남들과는 다르게' 살아야 할 사람이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께 뽑힌 사람의 올바른 태도입니다. 그는 하나님 보시기에 아주 악했습니다. 이런 말씀들을 대할 때면, 자주 범죄하곤 하는 저도 두렵습니다.
# 삼하14:32,33
→ 압살롬이 자기 방법으로 사면을 받았습니다. 다윗이 그를 사실상 사면해 주었습니다. 다윗은 그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이미 그의 귀국을 허락한 터라 그냥 묵인하고 넘어가려 했는데, 압살롬은 묵인으로 만족하지 못해서 기어코 사면을 받아냈습니다. 그 과정에서 자기 죄에 대한 회개는 없었습니다. 자기는 옳은 일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자신이 한 행위는 암논의 죄에 대한 징계였기 때문에 잘못이 아니라 생각했을 듯합니다. 그렇게 자신의 정당성을 인정 받았기 때문에 이후에도 압살롬은 계속 자기 생각대로 살아가는 것을 봅니다.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고 거기서 돌이키는 과정이 없으면 이후에는 더 큰 악으로 달려가게 되는 것을 봅니다. 어물쩡하게, 적당히 넘어간 다윗이 문제였습니다. 자신도 우리아를 죽인 전력이 있었기 때문에 압살롬의 살인을 자신과 동일시한 것일까요? 그러나 압살롬과는 달리 다윗은 자신의 죄를 인식하고 시인했고 눈물로 회개했습니다! 회개 없는 용서는 잘못된 것임을 보게 됩니다.
# 삼하23:15-17
→ 다윗도 사람인지라 감정에 치우칠 때도 있고 실수할 때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다윗이 스스로 실수했다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자책하는 장면입니다. 세 용사들인 요셉밧세벳, 엘르아살, 삼마는 다윗의 감정적 호소를 외면하거나 오히려 질책할 수도 있었을 텐데 그렇게 하지 않고 자신들의 목숨을 걸고 가서 우물물을 길어 왔습니다. 이성적으로, 객관적으로 얼마나 무모한 짓인지요! 혹시라도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이라도 죽었더라면 얼마나 큰 손실이며 또 얼마나 비난 받을 일일지요! leader도 감정에 치우쳐 분별력을 잃을 수 있습니다. 세 용사가 무모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세 용사는 다윗의 용사들 중 아무도 법접할 수 없는 위치를 차지합니다. 이들은 군사령관이나 부대장을 하지는 못했는데도 가장 뛰어난 세 용사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그들의 뛰어난 업적도 있지만, 요압과는 다른 충성 때문인 듯합니다. 자신들의 목숨을 건 충성과 헌신 때문인 듯합니다. leader의 사적인 감정에까지도 반응하는 충성, 그것이 놀랍습니다. 어떤 사람은,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했는데, 이들은 다윗이라는 사람에게 충성하는 것으로 최고의 세 용사가 되었습니다! 경외심이 느껴집니다. 저도 이런 경지에 이를 수 있을까요? 아직은 자신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