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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기담>의 주인공들이 결정됐다. 1941년 경성의 서양식 병원에서 벌어지는 비극적 사랑과 운명을 다룬 <기담>이 김태우, 김보경, 진구, 이동규를 캐스팅하며 진용을 갖췄다. 정식과 정범식 감독이 공동연출하는 <기담>은 경성의 안생병원에서 벌어지는 사흘간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어느날, 동경에서 유학한 김동원(김태우)과 김인영(김보경)이 병원에 찾아오고 교통사고로 일가족을 모두 잃은 한 소녀는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한다. 소녀의 시체를 발견한 실습생 진혁(진구), 담당의사였던 수인(이동규)과 동경에서 막 도착한 부부는 소녀의 자살이 병원에 얽힌 비극의 시작임을 예감한다.
시대극 공포물 <기담>은 극중 배경인 안생병원을 표현하기 위해 1년간의 프로덕션 디자인 작업을 거쳐 남양주 종합촬영소에 1200평 규모의 목조 세트를 재현했다. <기담>은 2월 10일 촬영을 개시하며 7월 중 개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