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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만한 물가

용서라는 해독의 여정

작성자예림사랑|작성시간26.06.11|조회수22 목록 댓글 0




[용서]

1. 용서가 아닌 것을 7가지로 정리하고
2. 용서가 무엇인지 4가지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사실 이 설명은 레시피 같은 거예요.
레시피를 외운다고 음식이 만들어지지 않죠.
용서도 똑같아요.

제가 팁을 드린다면
이 용서의 여정은 내가 가장 신뢰하고 사랑하며 존중하는 한 인격과 함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럴 때만 우리는 용서라는 해독의 여정을 시작하고 유지할 수 있거든요.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인내가 필요한 일이라 그래요.

또 이게 장르가 하드코어 스릴러다보니
(상대의 끔찍한 내면을 결국 직면해야!)
동반자로부터 얻는 즐거움이
이 어둠을 다 삼킬 때만
여정을 완주할 수 있습니다.

동행이 있는가.
동행이 누군가.가 사실
용서의 모든 과정을 결정해요.

제 경우 동반자는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이셨고 그분의 말씀, 시편 37편이 저의 오랜 등대가 되어왔습니다.

​1. 용서가 아닌 것

1) 죄를 승인하거나 미화하는 것이 아니다 ​

용서는 상대방이 행한 악한 행위를 "그럴 수도 있지"라며 괜찮다고 인정하는 것이 아니다. 악은 악이고, 상처는 상처이다. 잘못된 행동을 정당화하거나 도덕적으로 타협하는 것은 용서가 아니라 방임이다. 완전한 용서는 상대방의 죄가 얼마나 파괴적이고 잘못되었는지를 명확히 인지하는 엄격한 현실 자각에서 출발한다. ​

2) 변명이나 이유를 찾아주는 것이 아니다

​'그 사람이 그땐 너무 힘들었으니까', '성격이 원래 저 모양이라서'라며 상대방의 가해 행동에 핑계를 대어주는 행위는 진정한 용서가 아니다. 변명은 죄의 무게를 가볍게 만들어 직면을 회피하게 만든다. 참된 용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가해 사실을 그대로 인정한 상태에서 이루어진다.

3) 정당화하거나 합리화하는 것이 아니다

피해자가 입은 손실과 고통을 두고 '결과적으로 나에게 영적 성장의 계기가 되었으니 저 사람의 잘못도 유익했다'는 식으로 인과관계를 왜곡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은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해자의 악행 자체에 면죄부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4) 법적인 사면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용서는 마음의 영역이며, 세상의 사법적 정의나 사회적 책임과는 별개이다. 예컨대 흉악 범죄의 피해자가 가해자를 영혼 깊이 용서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해자가 받아야 할 법적 처벌이나 수감 생활을 면제해 달라고 청원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공적 책임과 내면의 해방은 분리되어야 한다.

5) 무조건적인 화해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많은 사람이 이 부분에서 가장 큰 고통을 겪는다. 용서는 단독적인 행위이지만, 화해는 쌍방 통행이다. 용서는 상대방의 태도 변화나 사과 여부와 상관없이 내가 하나님 앞에서 결단하는 것이다. 반면 화해는 상대방의 진정한 회개, 신뢰의 회복, 안전의 확보가 선행되어야 한다. 상처를 준 사람과 다시 긴밀한 관계를 맺지 않는다고 해서 용서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

​6) 사건 자체를 부인하거나 망각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일은 없었어'라며 기억을 무의식 속으로 억압하거나, 아무 상처도 받지 않은 척 연기하는 것은 심리적 방어기제일 뿐이다. 진정한 용서는 상처의 상흔을 똑바로 응시하면서도 그것에 지배당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7) 강제로 기억을 지우는 '망각'이 아니다 .

​인간의 뇌는 컴퓨터 하드디스크가 아니므로 끔찍한 기억을 임의로 삭제할 수 없다. 켄달 박사는 성경에 나오는 '내가 그들의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리라'라는 구절이 하나님의 기억상실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더 이상 그 죄의 기록을 근거로 형벌을 내리거나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의지적 선언'임을 강조한다. 용서란 기억의 소멸이 아니라, 기억의 독성을 제거하는 과정이다.

2. 진정한 용서

1) 장부 찢기

​우리는 마음속에 자신에게 고통을 준 사람들의 죄목과 날짜, 구체적 범죄 사실을 기록한 영적 '장부'를 가지고 살아간다. 그리고 틈만 나면 그 장부를 펼쳐보며 분노를 되새김질한다. 완전한 용서는 이 장부를 하나님 앞에서 완전히 찢어 발기고 불태워버리는 결단이다. 더 이상 상대방의 과거 잘못을 현재의 고발 무기로 삼지 않겠다는 단호한 선언이다.

​2) 보복할 권리의 전면 포기

​용서란 상대방을 처벌할 수 있는 물리적, 언어적, 심리적 권리가 나에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권리를 스스로 내려놓는 것이다. 눈빛으로 무시하기, 은근히 험담하기, 그 사람이 불행해졌을 때 속으로 고소해하기 등 고차원적이고 미묘한 형태의 보복 조치까지 모두 중단하는 것을 포함한다.

장나영 _스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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