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전 4:1~11
인간의 타락은 하나님처럼 되고 싶은 (to be like Him) 인간의 빗나간 열망의 결과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 욕망의 심연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채 삶을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구약의 인물들은 그 욕망의 실체와 메시야를 통한 해결을 보여줍니다. 가인은 아벨처럼 되고 싶었고, 고라는 아론이 되고 싶었습니다. 아론과 미리암은 모세처럼 되고 싶어했습니다. 사울은 다윗을 시기했고 마르다는 마리아를 시샘합니다. 베드로는 요한의 행방을 묻다가 순교로 영광돌릴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누군가가 되기 위해(to be like somebody) 애쓸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우리는 존재 그 자체로 사랑받는 자이며 자녀로 인정받은 사람들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고난을 보여주면서 당시 신자들이 겪고 있는 극심한 박해의 결말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창세부터 있어왔던 욕망에 이끌리는 인간 본성을 거슬러 십자가의 길을 걸을 것을 권합니다. 십자가의 길은 인간 욕망의 종착점이며 새로운 자아로의 도약입니다. 요단을 건널 때 노예신분에서 하나님의 용사로 거듭나듯, 에스겔 골짜기의 마른 뼈와 같은 백성들이 하나님의 군사로 일어서듯, 아담이 하나님의 숨결로 생령이 되듯 하나님은 우리를 일으켜 세워 생명이 가득한 존재로 부르십니다. 더이상 유혹의 욕심에 이끌려 삶을 허비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육체의 남은 때를 살게 하시려는 놀라운 계획과 비전을 보여주십니다.
육의 욕심을 따라 살던 옛 자아를 벗어버리고 그리스도로 옷입고 빛의 자녀들처럼 살고자하는 우리들에게 베드로는 깨어 기도하라고 권고합니다. 깨어 기도하는 삶은 하나님을 만나는 길이며 하늘의 능력이 이 땅에 임하는 비결입니다. 기도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그의 지극한 사랑을 부어주시고 하늘의 은사로 충만케 하셔서 성도들을 섬기고 돌보게 하십니다.
은사와 사랑은 내 속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하늘에서 부어지며 부어진 은혜가 내 마음의 생명 샘을 터트리고 생수의 강이 흐르게 합니다. 주신 은사는 교회를 섬기고 돌보기위한 하나님의 손길이 되도록 우리를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순종하며 살도록 부름받은 사람들입니다. 나의 뜻과 계획을 내려놓고 높고 크신 하늘의 뜻을 받들어 기쁨으로 순종하며 나아가는 하나님의 군사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은 그의 지으신 만물을 긍휼히 여기시며 어미가 자식을 위로하듯 위로하시기 원하십니다.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우리의 모든 죄악을 깊은 바다에 던지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하시고 모든 질병을 고쳐주시고 우리의 생명을 파멸에서 건지시고 구원하시기 원하십니다. 그는 울부짖는 가난한 백성과 도와 줄 이 없는 불쌍한 백성을 건져 주십니다.
육으로 살면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 살고자하면 산다고 하십니다. 육의 욕심을 따라 사는 삶은 심판대 앞에서 자신의 한 일을 변명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십자가와 함께 죽고 부활의 능력으로 다시 살아나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산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변호를 받고 선하신 주님의 인정을 받으며 내가 너를 안다고 말씀하실 것입니다. 우리를 이상히 여기고 이방인과 나그네로 여기는 세상 풍속을 좇지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리스도를 닮아가며 그의 고난을 본삼아 교회와 성도들을 돌보는 삶을 살기를 주님은 고대하고 계십니다.
그의 마음을 편안케 해드리고 만족스럽게 할 자가 누구입니까? 다윗이 하나님을 위한 집을 짓겠다고 했을 때 하나님은 영원히 다윗의 집을 세우시겠다고 하십니다. 그는 천산의 생축과 황소의 제물대신 상한 심령의 부르짖음을 듣고자 하십니다. 우리를 위한 아름다운 선물들을 예비하시고 마음껏 받아 누릴 자를 찾고 계십니다. 깨어 기도함으로 하늘의 한량없는 축복과 아버지의 사랑을 충만히 받아 누리시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내 눈이 이 땅의 충성된 자를 살펴 나와 함께 거하게 하리니
완전한 길에 행하는 자가 나를 수종하리로다 (시편 101:6)